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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통일부장관 내정 이종석은 누구?

전 NSC 사무차장, 보수진영·미측으로부터 ''탈레반''이라는 별칭이 따라다닌 인물

이종석

 

1.2 개각에서 뉴스의 초점은 통일부장관에 내정된 이종석(李鍾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이다.

특히 이종석 통일부 장관 내정자는 정동영 전 장관이 담당했던 NSC 상임위원장까지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그는 현정부 외교안보 통일정책의 실무 조정역에서 명실상부한 최고 사령탑으로 부상하게 되는 것이다.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은 이 내정자의 NSC 상임위원장 겸임 여부와 관련해 "내가 그 문제를 밝히기는 어렵다"면서 "NSC 사무처가 비서실 체제로 편입되면 조직 개편이 뒤따를 수밖에 없고 상임위원장을 누가 어떻게 맡을 것인가는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종석 내정자의 NSC 상임위원장 겸임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석 장관 내정자는 2003년 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참가할 때까지만 해도 진보적인 소장학자 중 하나에 불과했으나,그 해 3월 NSC 사무차장이 된 이후 스포트 라이트를 받기 시작했다.

보수 진영은 물론 일부 진보진영으로부터도 끊임없이 월권시비,독주 논란을 불러일으켜왔다.

NSC 사무처가 이전 정부에선 외교,안보,통일 정책을 단순 자문하는 상임위의 보좌역할에 머물렀으나 이 정부들어 실질적인 조정 역할을 하면서 빚어진 현상이다.

보수 진영으로부터는 ''자주파의 선봉'' ''탈레반''이라는 별칭이 따라다녔다.

이 내정자는 NSC 사무처 차장이 된 뒤 반미주의자라는 미국내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2003년 12월 첫 미국 방문에 나섰을때 미 고위 관리들로부터 "탈레반인 줄 알았는데 두건을 안썼네''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2003년 9월 미국이 이라크에 1개 사단 규모의 전투병 파병을 요청해 파병규모를 두고 논란이 거세게 일때 이 내정자는 "이라크 추가 파병 규모는 2천~ 3천명 선이 될 것"이라고 밝혀, 대규모 파병을 요구하던 보수 진영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이런 과정에서 NSC 사무차장으로서의 자리가 크게 위협받기도 했다.

특히 2005년 4월에는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협상과 관련해 청와대의 ''청문조사''를 받기도 했다. 노 대통령에게 부실보고를 하거나 협상에 과실이 있었는지에 대한 조사였다.당시 이 차장은 물러날 준비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는 NSC 사무차장이 된지 3년이 안돼 통일부장관에 기용됐다. 안팎으로부터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노 대통령의 신임이 여전하다는 방증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 내정자는 균형외교,자주국방,남북관계등 세 축의 참여정부 외교안보 정책을 훌륭히 추진해왔다"며 "특히 이라크 추가파병 논란때 3천명 파병으로 잘 정리해 노대통령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참모형으로 분류되는 이 내정자가 정부부처의 수장 역할수행을 제대로 수행해 낼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이 여전한 것은 사실이다. NSC 상임위원장 겸임 여부에 대해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않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경기 남양주(47) ▲성균관대 행정학과, 정치학박사 ▲세종연구소 남북한관계연구실 연구위원 ▲2000년 6ㆍ15 남북정상회담 수행팀 참여 ▲통일부 정책자문위원 ▲노무현 대통령당선자 특사로 북한 방문▲대통령직 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 인수위원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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