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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 지하철 9호선서 완전히 손 뗐다



사회 일반

    맥쿼리, 지하철 9호선서 완전히 손 뗐다

    요금 결정권 서울시로 귀속, MRG 폐지

    지하철 9호선. (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지하철 9호선 요금 인상 등으로 서울시와 갈등을 빚었던 금융투자사 맥쿼리가 지분을 전량 매각하고 9호선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지하철 9호선 사업 재구조화'를 마무리하고 23일 주주가 새롭게 교체된 서울시메트로9호선 측과 변경실시협약을 체결했다.

    메트로9호선측은 지난해 4월 일방적으로 지하철 9호선의 요금 인상을 추진해 논란을 빚었다.

    또 요금 결정권과 높은 수익 보장 등 지나치게 사업자에게 유리한 협약 조건으로 비난 여론이 높아져 서울시가 '사업 재구조화'를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메트로9호선의 주주가 모두 교체됐다.

    맥쿼리와 현대로템 등 기존 투자자들이 주식을 모두 매각하고 9호선 운영에서 물러난 것이다.

    대신 교보생명과 한화생명, 흥국생명 등 11곳이 새로운 투자자로 나섰다.

    새 투자자들의 자산은 한화자산운용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관리하게 된다.{RELNEWS:right}

    또 앞으로 운임 변경 등은 서울시의 승인을 받도록 해 지난해와 같은 민간사업자의 일방적인 요금 인상의 불씨가 차단됐다.

    민자사업의 폐해로 지목된 최소운영수입보장(MRG-Minimum Revenue Guarantee)은 폐지하고 '비용보전방식'으로 전환해 실제 부족분만 지원하기로 했다.

    그동안 13%대에 달했던 수익률은 경상수익률 4.86%로 조정해 금리 변동의 위험을 줄였다.

    서울시는 이같은 민자사업 혁신을 통해 앞으로 26년간 지급해야 했던 재정보조금을 5조원대에서 2조원대로 낮췄다며 3조원의 재정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또 이 과정에서 국내에선 처음으로 1000억원 규모의 채권형 '시민펀드'를 도입해 다음달 13일부터 7일간 금융기관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9호선 '서울형 민자사업 혁신 모델'을 앞으로 민자사업의 기준으로 삼아 시민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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