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을 가다듬고 숨을 쉬게요, 하나, 둘,…'''' 임산부가 출산을 할 때 이처럼 옆에서 함께 출산을 돕는 것이 사실 출산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인류의 가장 오래된 직업 가운데 하나인 산파라는 직업도 없어질지 모를 것 같다.
3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텍사스 사우스웨스턴대학 연구진은 ''''출산 시 누군가가 옆에서 호흡을 하거나 힘을 주라는 식으로 가르칠 경우 출산시간이 겨우 13분 당겨졌을 뿐''''이라며 ''''결국 보통 출산시 산통이 14시간 정도 걸린다는데는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이 대학병원의 스티븐 블룸박사는 ''''결국 출산시 산파가 돕는다고 해가 될 것은 없지만 도움이 될 일도 없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과 연구진은 처음 출산을 하는 임산부 32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는데 절반 정도는 자격증을 가진 간호사가 출산시 도움을 줬고 나머지 절반은 그저 자기가 자연스럽다고 느끼는대로 출산을 했다.
이렇게 출산시 산파의 도움을 받은 여성들은 마지막 진통이 46분 정도 걸려 그냥 혼자서 자연스럽게 분만하는 여성의 59분보다는 짧았지만 전반적인 진통시간은 별 차이가 없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어서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자연분만시에도 산모가 편한대로 분만을 하는 것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