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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을 잡아라...미.중.일 경쟁 치열, 한국은?



대통령실

    아세안을 잡아라...미.중.일 경쟁 치열, 한국은?

    일 아베 10개월만에 10개국 모두 방문....박 대통령은 3개국에 그쳐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 국가연합)은 1967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등 5개 나라가 서명하면서 창설됐다.

    이후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가 가입하면서 2013년 현재 가입국은 총 10개국이다.

    아세안은 포스트 브릭스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유망지역이다. 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생산기지와 소비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아세안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2011년 4.6%, 2012년 5.3%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5.5%를 달성할 것이라는 아시아개발은행의 전망만으로도 아세안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특히 아세안은 2015년에 인구 6억명, GDP 2조 달러의 단일 시장을 추진중인데 지역적 접근성, 문화적 동질성 등으로 인해 여타의 지역 공동체보다 결속력이 높고 단단하다.

    아세안은 이런 잠재적 힘과 단결력을 바탕으로 매년 4월 자체 아세안 정상회의를 갖고 있고, 10월에는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등을 대화 상대로 ''아세안+1', 동북아지역의 주요국가들인 한.중.일 3국을 묶어서 '아세안+3' 을 진행해 오고 있다.

    아세안 10개 국가와 한중일 3국, 그 외에 호주 인도 뉴질랜드 미국 러시아 등 태평양 지역 주요 국가들이 참여하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도 출발점이자 구심점은 역시 아세안이다.

    아세안의 전략적, 경제적 가치가 급상승하다 보니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이 대 아세안 외교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은 비록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로 취소되기는 했지만 이번에 재균형 정책의 일환으로 1차 미-아세안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의 APEC/EAS 참석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을 방문할 계획을 세웠었다.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 취임 이후 아세안 외교를 특히 강화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이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다.

    이어 리커창 총리는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태국과 베트남을 방문하기로 했고, 왕이 외교부장은 올해 상반기에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7개 국가를 공식 방문했다.

    일본도 아베 총리가 지난해 12월 취임한 이후 첫 방문지로 동남아시아를 선택하는 등 아세안과의 관계 강화에 외교력을 집중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10월중에 라오스 캄보디아 브루나이를 방문할 예정인데, 이미 3차례의 순방을 통해 나머지 7개 국가는 순방을 마쳤다.

    한국은 어떤까? 지난해 한-아세안 교역 규모는 1,311억불로 우리나라가 272억불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아세안 역내에 투자한 규모는 43억불, 건설수주액은 110억불이다.

    아세안은 우리의 2위의 교역시장이자 1위의 투자대상지, 2위의 건설수주시장으로 핵심 경제파트너인 것이다.

    아세안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도 미국과 중국 방문에 이어 세번째 순방지로 아세안 10개국 가운데서도 개발과 성장가능성이 크고 우리나라와 관계도 밀접한 베트남을 꼽았다.

    그리고 APEC/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오는 10일부터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한다. 이번달에 필리핀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도 아세안 외교의 일환으로 볼 수 있지만 박 대통령이 직접 방문한 아세안 국가는 브루나이까지 포함하면 3개국에 불과하다.

    아세안 시장을 놓고 경쟁하는 상대국인 중국, 일본에 비해서는 크게 부족해 보인다.

    이와 관련해 이경수 외교부 차관보는 이번달 필리핀 대통령의 방한에 이어 연말까지 2~3개국 정상이 방한할 예정이라며 나머지 국가들에 대해서도 계속 정상외교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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