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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아프리카

    이스라엘 기념관, 아랍 인사에 첫 '의인' 호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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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의 홀로코스트(대학살) 기념관이 아랍계 인사에게 처음으로 '의인' 호칭을 추서했다.

    이스라엘 야드 바셈 홀로코스트 기념관은 30일(현지시간) 2차 세계대전 기간에 위험을 무릅쓰고 유대인을 도운 이집트 의사 고(故) 하메드 헬미 박사를 '세계의 의인(Righteous among the Nations)'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세계의 의인'은 이 기념관이 유대인이 아닌 인사에게 주는 최고 영예의 칭호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10여명의 이슬람계 인사가 '세계의 의인' 칭호를 받았지만 아랍계 인사가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기념관 측은 헬미 박사의 유족들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념관의 아브네르 샬레브 회장은 지난해 한 독일 연구원이 헬미 박사가 젊은 유대인 여성을 감춰주고 이 여성의 친지들을 위해 의료봉사를 한 기록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차 세계대전에 나치 독일이 북아프리카 지역을 단기간 점령했기 때문에 유대인을 위해 공헌한 아랍계 인사는 드물다고 덧붙였다.

    통상적으로 아랍은 아랍어를 국어로 사용하고 이슬람을 국교로 정한 나라의 집합체이며, 이슬람은 이슬람을 국교로 정하거나 국민 다수가 믿는 모든 나라로 아랍보다 훨씬 넓은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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