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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톤치드·솔잎·매실...항균 주방세제 시장 급성장

안전에 대한 소비자 관심 높아져..올해 600억원 매출 전망

 

잠잠하던 주방세제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커지면서 피톤치드, 솔잎, 매실 등의 항균성분을 활용한 항균 콘셉트의 주방세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1년 8월~2013년 7월 AC닐슨 기준) 항균 주방세제 시장은 450억원(2011년 8월)에서 550억원(2013년 7월)으로 100억 가량 성장했다. 이는 1200억 수준의 전체 주방세제 시장 내에서 3년간 22%나 성장한 수치다.

시장 점유율도 38%(2011년 8월)에서 44%(2013년 7월)로 6%포인트 상승했다. 또 올해는 전체매출 면에서 600억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항균 주방세제의 시장규모가 주방세제 전체에서 50%를 넘어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주방세제는 약 150여종으로, 이 가운데 항균 콘셉트의 주방세제는 10여종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높은 매출 비중이다.

이는 우리나라 날씨가 고온 다습한 아열대 기후로 바뀌면서 세균 번식이 예년에 비해 진행이 빨라졌고, 최근 외국계 생활용품업체의 주방세제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면서 '안전한 항균 주방세제'에 대한 우리나라 소비자의 관심이 한층 높아졌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항균 주방세제 시장은 지난 7월, 외국계 생활용품업체의 제품이 보건복지부 산성도 기준을 위반해 전량 리콜에 들어간 이후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주방세제를 구매하려는 소비자의 요구가 증폭되면서 항균 주방세제의 희비가 엇갈린 바 있다.

주방세제 리콜 사태 후 공인인증기관에서 항균 인증마크를 받은 애경 트리오 항균설거지의 경우 전월대비 매출이 2배 이상 올랐으며, LG생건의 자연퐁 제균설거지 등 일반 항균 콘셉트의 주방세제 역시 소폭 성장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안심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주방 식기류의 세균 번식은 물론 피부에 자극이 없는 안전한 항균세제를 구입하려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다"며 "항균 제품을 구입할 때 콘셉트만 차용한 제품인지, 국가공인의 항균 인증마크를 획득해 기능성을 인증 받은 제품인지 더욱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은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에 대해 특정조건에서 기준이상의 사멸효과가 나타나는 제품에 대해서만 항균 인증마크인 'S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S마크는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인증제도로 한국제품인정기구인 KAS가 인정한 국가공인마크다. 현재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서는 살균, 항균, 비자극 제품 등 다양한 제품군을 대상으로 S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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