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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재 "동생 진제야, 빨리 1군에서 보자"



야구

    문선재 "동생 진제야, 빨리 1군에서 보자"

    동생 문진제 두산 입단

    LG 문선재. (자료사진=LG 트윈스)

     

    "빨리 1군에서 같이 뛰었으면 좋겠어요."

    LG 문선재는 야구 가족에서 자랐다. 아버지 문성록씨는 KIA 프런트로, 작은 아버지 문승훈씨가 KBO 심판으로 일하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동생 문진제(원광대)가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두산에 지명되면서 형제가 나란히 프로에서 활약하게 됐다. 그것도 잠실 라이벌로서 말이다.

    사실 동생 문진제의 지명이 생각보다 밀렸다. 9라운드 전체 92순위에서야 두산의 호출을 받았다.

    섭섭했을 동생에게 형 문선재는 전화를 통해서나마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문선재는 27일 잠실 넥센전을 앞두고 "동생에게 전화를 했는데 그냥 축하한다고 말했다. 나도 7라운드에서 뽑혔으니 크게 신경쓰지 말라고 말해줬다"고 설명했다.

    문선재 역시 2009년 7라운드 5순위로 LG에 입단했다.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군복무까지 마친 2013년에야 기량이 만개했다. 올 시즌 타울 2할7푼8리로 LG 상승세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누구보다 동생의 섭섭함을 잘 알고 있다. 문선재는 "두산이라고 크게 신경쓰지는 않는다"면서 "야구 선수라면 1군에서 뛰는 것이 목표다. 동생이 열심히 해서 빨리 1군에서 같이 뛰었으면 좋겠다. 우리 형제의 목표"라고 말했다.

    문선재와 문진제. 자세히 들여다보면 돌림자가 아니다. 2차 지명회의에서는 '오타'라는 얘기도 나왔다. 문선재는 "돌림자가 아니다. 한 명은 절에서, 한 명은 작명소에서 지었는데 누가 절에서, 누가 작명소에서 지은 이름인지는 모르겠다"고 멋쩍게 웃었다.

    하지만 형제답게 야구 스타일은 비슷했다. 대신 성격은 정반대였다. 동생 문진제가 좀 더 파워가 있다는 평가지만 문선재는 "스피드도 있고, 파워도 있다. 나랑 비슷한 스타일"이라면서 "나보다는 동생이 훨씬 외향적인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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