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로 상습 음란 전화한 20대 지적장애 男 검거

(사진=이미지비트 제공)

1만여 차례에 걸쳐 112로 전화를 걸어 욕설을 하거나 음란한 말을 해 수치심을 일으킨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은 휴대폰 3대를 이용해 112로 전화를 걸어 여성경찰관에게는 음란한 말을 하고, 남성경찰관에게는 욕설을 한 혐의로 이모(26‧지적장애 2급)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1만795회에 걸쳐 112에 장난전화를 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24일 이 씨가 174회에 걸쳐 112에 전화를 하는 과정에서 성적수치심을 참아가면서 끈질기게 위치를 알아낸 한 여성경찰관의 기지로 이 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허위신고에 대해서는 형사처벌 등 강력하게 대응하고 장난전화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하여 엄중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여경에 대한 위자료 등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