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5시20분께 경기 평택시 오성면 한 도로변에서 A(64) 씨의 EF소나타 차량이 화염에 휩싸인 것을 주민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
당시 차량 뒷좌석에는 A 씨가 불에 타 숨져 있었고 차량 주변에는 유서, 휘발유통, 신발, 신분증 등이 나란히 놓여 있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관계자는 "연소흔적을 봤을 때 시신이 발견된 뒷좌석이 가장 많이 탔다"며 휘발유를 뒷좌석 주변에 뿌리고 불을 붙인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도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에 '동료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는 것 등으로 미루어 볼 때 A 씨가 자살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