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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아픔, 남북현안 협상카드 이용 안된다



통일/북한

    이산가족 아픔, 남북현안 협상카드 이용 안된다

    [8월 16일 하근찬의 아침뉴스] 이집트 유혈사태 공식사망자 6백명 육박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 16일 금요일 아침뉴스 하근찬입니다. >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8.15경축사에서 추석을 전후한 이산가족 상봉을 제의했습니다.

    일단 북측도 전향적이어서 이 문제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산가족 상봉문제는 대상자들이 대부분 고령이라는 점에서 다른 사안과는 달리 한시도 미룰 수 없는 시간이 절박한 사안입니다.

    이산가족의 아픔이 개성공단이나 대북지원 등 남북 간 현안들을 풀기 위한 흥정과 협상카드로 이용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주요="" 뉴습니다="">

    ▶ 이집트 군경과 시위대 간의 유혈 충돌로 시민 등 600여명이 숨졌습니다.
    이집트 과도정부는 군대 투입과 실탄 사용을 지시해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 박근혜 대통령이 개성공단 재가동 합의의 후속 조치로 이산가족 상봉과 비무장지대 평화공원 조성 방안을 북측에 제안했습니다.

    ▶ 오늘 국정원 국정조사 청문회에는 핵심증인인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출석합니다.

    ▶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늘 국가기록원을 압수수색합니다.

    ▶ 코카콜라에 이어 롯데 칠성 음료에서도 이물질이 나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 오늘 경북 영덕의 낮 최고기온이 37도 까지 올라가는 등 폭염이 계속되겠고 수도권 강원 영서 지역에는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 이집트 사태 >

    ▶ 이집트 유혈사태의 공식사망자가 6백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과도정부는 실탄사용을 지시했고 사태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김 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집트 사태가 지난 2011년 아랍의 봄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어제 군경과 시위대의 유혈 충돌 과정에서 전국적으로 570여명이 숨지고 3천7백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상자 집계가 계속 진행 중이고 부상자 가운데 총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무르시 전 대통령의 지지 세력인 무슬림형제단 관계자는 "사망자 수가 정부 공식 발표보다 8~9배 더 많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집트 전역에서 유혈 충돌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알자지라는 이집트 북부 도시 알렉산드리아에서 남부 아스완에 이르기까지 마을마다 정치·종교적 갈등이 폭력으로 분출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이집트 정부는 실탄사용을 지시하며 강경진압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집트 내무부는 정부 소유 건물과 경찰 병력에 대한 공격에는 실탄을 사용하도록 모든 경찰에 지시했습니다.

    반 군부 세력은 더 격렬한 저항을 이어가고 있어 이집트 사태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미, 이집트="" 비난="" 자국민="" 철수="">

    =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집트 군부를 강하게 비난하고 미군과 이집트군의 합동 군사훈련도 전격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집트 사태에 대한 특별성명에서 "이집트 과도정부와 군부의 조치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면서 "민간인 폭력을 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이집트에 머물고 있는 자국민에 대해 즉각 출국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 등="" 전망="">

    자료사진

     

    남과 북이 개성공단 재가동에 합의한 뒤 박근혜 대통령이 곧바로 후속 단계로 이산가족 상봉과 비무장지대 평화공원 조성을 제안하고 나서 성사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정치부 임진수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임 기자!

    ▶ 박 대통령이 개성공단 문제 해결의 여세를 몰아 이산가족 상봉을 제안했죠?

    = 네, 그렇습니다.

    박 대통령은 어제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북한에 이산가족 상봉을 처음으로 공식 제안했는데요.

    이산가족 상봉의 경우 지난 6월 현충일에 북한이 남북 고위급회담을 제안하며 먼저 언급했다는 점에서 성사 가능성이 아주 높은 것으로 관측됩니다.

    개성공단 7차 실무회담에 참석했던 한 북측 관계자 역시 "긍정적으로 본다, 이미 이산가족은 회담제의를 했다"며 이상가족 상봉 추진을 기정사실화 했습니다.

    다만, 이산가족 현황파악과 신청접수 등의 절차를 거치는데 최소 한 달 반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추석 전보다는 추석 이후에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통일부는 이르면 오늘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북한에 이산가족 상봉을 제안하는 전통문을 보낼 계획입니다.

    이산가족정보 통합시스템에 등록된 이산가족 신청자는 12만 9천여 명이며 이 가운데 생존자는 7만 3천여 명입니다.

    ▶ 다음으로 비무장지대 평화공원 조성도 제안했어요?

    = 네, 장기과제라 할 수 있는 비무장지대 평화공원도 어제 박 대통령의 제안 가운데 하납니다.

    비무장지대 평화공원은 남과 북 사이에 공감대가 거의 없었지만 이번 협상 타결과 관련 논의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 대통령은 이미 수차례에 걸쳐 공개석상에서 DMZ 평화공원 조성을 제안했지만 그동안 북측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다만, 북한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은 최근 박상권 평화자동차 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개성공단 문제 해결과 평화공원 조성을 연계하는 발언을 해 관심을 모았는데요.

    박 사장은 김 부장이 "개성공단도 따지고 보면 DMZ 안에 있다. 개성공단이 잘 돼야 DMZ에 공원을 만드는 것도 되든지 말든지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박 대통령이 개성공단 문제를 마무리 짓고 다시 한 번 평화공원 조성을 언급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북측 역시 이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그런데 이번 경축사에서 남북관계 현안가운데 하나인 금강산 관광 재개문제는 언급이 없었죠?

    = 네, 그렇습니다. 사실 북측이 개성공단 재가동과 함께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젭니다.

    그런데 어제 제안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는 빠졌습니다.

    전문가들은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는 다른 사안들보다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는 점에서 협상 테이블에 올라가기 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북한대학원대학교 양무진 교수는 "박근혜정부에서 금강산 관광에 대한 현금 대가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통치자금이고, 이를 핵개발에 전용한다는 인식이 있다면 관광재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국정조사 김용판="" 전="" 청장은="" 출석="">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송은석기자/자료사진

     

    ▶ 오늘 열리는 국정원 국정조사 청문회에 핵심증인인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출석하기로 하면서 경찰의 국정원 대선개입사건 수사 은폐 축소 경위가 집중 추궁될 것으로 보입니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아직 출석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최인수 기자입니다.

    =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오늘 국정원 국정조사의 증언대에 섭니다.

    쟁점은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수사를 축소, 은폐했는지 입니다.

    검찰 공소장을 보면, 김 전 청장은 국정원 여직원 김 모 씨 등이 40여 개의 아이디와 닉네임으로 문재인 후보를 비방하거나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다수 올린 것으로 확인했다는 보고를 받았지만 이 같은 분석결과를 수서경찰서에는 넘기지 말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어 대선후보 마지막 TV토론회 직후 ‘댓글 흔적이 없다’는 허위 수사결과를 발표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공소장에 있는 혐의만 확인해도 국민들이 사건 은폐 축소의 진상을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출석은 미지수입니다.

    그의 변호인은 구속수감 중인 원세훈 전 원장과 휴일인 어제는 접견을 하지 못했다며, 오늘 오전에 접견을 통해 의사를 확인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원세훈 전 원장이 출석한다면, 이번 청문회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지만 출석하더라도 모르쇠로 일관하거나 입을 다물 경우 '맥 빠진 청문회'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검, 국가기록원="" 방문="" 대통령="" 기록물="" 열람="" 시작="">

    ▶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의혹'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 국가기록원을 방문해 대통령지정기록물에 대한 열람을 시작합니다.

    보도에 김수영 기잡니다.

    = 검찰이 오늘 오전 9시부터 검사 6명과 포렌식 요원 12명 등 모두 28명으로 구성된 압수 수색팀을 경기도 성남 국가기록원으로 보내 기록물 열람을 시작합니다.

    검찰은 기록원에 별도의 수사공간을 마련하고 일명 '미니 포렌식 센터'로 불리는 4억짜리 특수차량도 배치해 기록물을 열람할 계획입니다.

    특수차량에는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전자 데이터 등 각종 증거자료를 분석하기 위해 대검찰청 디지털 포렌식센터에 배치된 분석 장비들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검찰관계자는 "통상 복제한 자료를 센터로 들고 와 분석하지만 복제 자료를 기록원 밖으로 들고 나올 수 없어 특수차량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앞서 기록물을 열람하기 위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지만 법원은 "현 단계에서는 열람만으로도 수사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사본제작과 자료제출은 허가하지 않고 대상물을 복제해 현장에서 원본 대신 열람하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기록물 열람에 최소 한 달, 최장 40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수사팀은 오전 9시에 기록원으로 출근해 밤 10시쯤 퇴근하는 '출퇴근 압수수색'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특히 수사의 공정성 논란을 피하기 위해 압수수색 과정을 모두 CCTV로 녹화할 예정입니다.


    <롯데칠성 음료서도="" 이물질="">

     

    ▶ 코카콜라사의 조지아 커피와 미닛메이드 포도주스에 이어 롯데칠성 음료에서도 이물질이 나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성분 분석하겠다며 음료를 수거해 간 사측은 한 달이 넘도록 분석 의뢰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김지수 기잡니다.

    = 28살 회사원 김 모 씨는 요즘 캔 음료만 보면 구역질이 납니다.

    지난 달 8일 회사 매점에서 구입한 '트로피카나 딸기라떼' 캔 음료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물질이 나온 겁니다.

    “절반만 먹고 사무실 책상위에 올려놨다. 그리고 다음날 개수대에 버리는 데 하얀 게 나온다. 하얀색 거즈같은...”

    다음날 제조회사인 롯데칠성 측에서 제품을 수거해가기 전 다시 한 번 이물질을 확인한 김 씨는 또 한 번 경악했습니다.

    이물질이 흉측하게도 새까맣게 변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김 씨는, 성분 분석 뒤 일주일 안에 연락 주겠다던 사측으로부터 지금까지 단 한 통의 전화도 받지 못했습니다.

    롯데칠성 측의 안이한 대처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CBS 취재결과, 사측은 그동안 문제의 캔을 '보관'만 했을 뿐 분석의뢰조차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름철 성수기라 업무가 바빠 미처 성분분석 요청을 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게다가 생산과정이 아니라 유통과정에서의 실수나 날씨 탓에 생긴 '곰팡이'일 가능성을 여러 번 강조했습니다.

    롯데칠성 관계잡니다.

    “요즘에는 날씨가 더워 개봉 뒤에는 냉장보관해도 쉽게 변질된다. 우리는 방부제를 안 쓰기 때문에...”

    앞서, 조지아 캔커피와 미닛메이드 포도 주스에서도 이물질이 발견됐고 제조사인 코카콜라 측은 롯데칠성과 마찬가지로 "유통과정에서 발생한 곰팡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점심시간 없는="" 서비스="" 노동자="">

    서울 시내 한 마트 모습(송은석 기자/자료사진)

     

    ▶ 청취자 여러분들에게 점심시간은 어떤 시간인가요?

    배고픔을 달래고 오후 일과를 위한 재충전과 휴식의 의미를 가지실텐데요.

    이런 점심을 먹는 게 아니라 마신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조태임 기자의 보도를 들어보시죠..

    = 헤어디자이너의 보조 일을 하는 미용실 스텝 21살 김 모 군은 영업이 시작되는 오전10시부터 손님맞이, 머리 감기기, 염색약 섞기 등 갖은 잡무를 도맡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점심시간을 넘기기 일쑤.

    점심시간도 대중없습니다.

    "빨리 먹을 땐 12시전에도... 3~4시에 첫 끼 먹을 때도 있고..."

    8년 동안 한 대학병원의 간호사로 일하는 임 모 씨에게도 점심시간은 한자 그대로 점찍을 정도로 짧은 시간입니다.

    간호사들에게 점심시간이 따로 부여되지 않은데다 마땅히 교대해 줄 대체인력이 없기 때문에 10여 분 만에 쏜살같이 먹고 와야 합니다.

    “우리는 밥을 먹 는다고 안 해요. 마신다고 표현하죠.”

    실제로 한국노동사회연구소 김종진 연구위원이 최근 발표한 ‘서비스노동자 점심시간’ 보고서에 따르면 간호사들의 점심시간은 18분에 불과합니다.

    마트나 백화점 판매직의 점심시간은 37분, 공공건물 청소 노동자들은 42분으로 나타났습니다.

    점심시간이 보장되지 않는 이유는 소비자 대면업이라는 점 업무상 특성도 있지만 인력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김종직 연구위원은 8시간 근무 시 1시간 휴게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기업 문화 조성과 인력 보강 등을 통한 점심시간 보장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신문으로 보는="" 세상.="" 아침신문="" 읽깁니다.="">

    최승진기자!

    ▶ 오늘 신문 헤드라인, 예상대로 대통령의 8.15 경축사 관련 내용입니다?

    = 어제 박근혜 대통령의 8.15 경축사와 관련해 대부분의 신문이 북한에 "추석 이산상봉"을 제안한 것을 1면 머릿기사 제목으로 뽑았는데요,

    경향신문은 완전히 다르게 내걸었습니다.

    정치현안에 '침묵' 새 국정화두 없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경축사에서 국내 정치 현안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또 정치권이 수개월째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 등도 외면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지난 대선 과정에서 미래 비전으로 제시한 국민대통합, 경제민주화, 복지 등도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경향신문은 박 대통령이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정국 갈등을 풀기위한 해법을 내놓기보다 국내 정치에 초월적인 입장을 고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경향신문은 북한과 일본에 절제된 미래지향적 메시지를 전달한 대통령이 국내 상황에 대해서는 지난 대선 때 자신을 찍지 않은 48%의 국민을 껴안을 수 있는 메시지를 왜 보내지 못했는지 아쉽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전했습니다.

    ▶ 조선일보는 박근혜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남북 통일을 언급한 부분을 강조하고 있죠?

    = 박근혜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진정한 의미의 광복과 건국은 한반도 평화를 이루고 남북한이 하나 되는 통일을 이룰 때 완성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부분을 부각시킨 것입니다.

    조선일보는 그러면서 역대 정부와 통일 정책에 대한 관련기사를 실었습니다.

    조선일보는 통일문제는 역대 정부의 성격에 따라 그 의미와 중요성이 다르게 취급돼 왔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공산권이 붕괴되고 남북 체제 경쟁에서 격차가 크게 벌어진 1990년대 중반부터 '통일'이란 말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했는데요.

    이런 북한을 의식해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은 통일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교류.협력에 중점을 뒀고 김영삼,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자유민주체제 통일방안을 적극 피력했다고 전했습니다.

    ▶ 어제 광복절을 맞아 많은 시민들이 서울 도심을 찾았는데, 시위도 있었고 다양한 퍼포먼스도 있었습니다.?

    = 한국일보 사회면에 물대포를 맞는 시위대 사진과 퍼포먼스팀이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일제의 탄압을 표현한 두개의 사진이 실렸는데 눈길을 끕니다.

    물대포를 맞은 시위대와 랩 댄스를 추는 안중근이란 제목으로 광복절의 두 모습을 스케치한 내용입니다.

    어제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집회와 시위가 열려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지 않았습니까.

    국정원의 대선개입을 규탄하는 시위였는데, 박근혜 정부 들어 처음으로 서울에서 물대포가 동원됐고 300여명이 연행되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한편에서는 광복절을 맞아 곳곳에서 발랄한 이벤트가 펼쳐졌습니다.

    안중근. 윤봉길 의사, 유관순 열사 등의 행적을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표현한 길거리 퍼포먼스가 열려 눈길을 끌었는데요.

    참가자는 자신을 안중근이라고 소개하면서 랩댄스를 췄는데, 지켜보던 시민들은 환호와 박수를 보냈습니다.

    또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모임은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홍대와 뚝섬 유원지에서 인디밴드 공연과 그림 전시회 등의 이벤트로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기억하는 데 동참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태극기가 펄럭이는 모습을 담은 생중계 영상을 SNS에 올리는 '8.15 소셜 태극기 달기 프로젝트'가 진행됐습니다.

    ▶ 검찰의 전두환 전 대통령 비자금 수사도 새로운 내용이 나온게 있습니까?

    = 한국일보 1면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돈으로 오산 땅을 샀다는 내용이 실렸습니다.

    재용씨가 경기도 오산시 일대 토지를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매입한 사실이 검찰수사 결과 확인됐다는 것입니다.

    재용 씨가 2006년 외삼촌 이창석씨 소유의 오산 땅 46만 제곱미터를 28억 원에 매입할 때 복잡한 세탁과정을 거친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 20억원이 쓰인 사실을 검찰이 파악했다고한국일보는 전했습니다.

    이창석 씨는 전 전 대통령의 금고지기로 지목돼 오지 않았습니까,

    이 씨가 이 땅을 시세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값에 조카인 재용 씨에게 넘겨 의혹을 받아왔는데, 자금원천이 확인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전두환 전 대통령 미납 추징금 환수작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 한겨레 신문이 KBS 수신료 인상 문제를 다루고 있군요?

    = KBS 이사회가 수신료를 월 2500원에서 4800원으로 2배 가까이 올리는 인상안을 상정해 놓고 있는데요.

    한겨레는 인상안이 상정된 지 40여일 지났으나 KBS 불공정 보도 논란때문에 사회적 합의를 위한 논의가 맴돌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언론.시민단체들은 KBS가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을 축소 보도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보도의 불공정성이 개선되지 않으면 수신료 인상에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특히 KBS내부에서도 혼란한 상황이 빚어지고 있는 데요, {RELNEWS:right}

    야당쪽 이사들이 제안한 '국장 직선제'는 여당쪽 이사들이 부결시키며 대립하고 있습니다.

    수신료 인상에 대한 공청회도 여야 이사들이 따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서 수신료 인상이 올 하반기 정기국회에서도 통과하기가 힘들게 됐다고 한겨레는 전망했습니다.

    2007년과 2010년에도 수신료 인상안이 불발된 적이 있습니다.

    [하근찬의 아침뉴스(CBS 표준FM 월~금 07:30~08:30) 다시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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