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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14년 만에 다저스 역사 새로 쓰나



야구

    류현진, 114년 만에 다저스 역사 새로 쓰나

    14일 메츠 에이스 하비 상대로 12승 도전

    '하비? 조금 쫄깃해지는데?' LA 다저스 류현진이 14일 뉴욕 메츠 에이스 맷 하비를 상대로 시즌 12승에 도전한다. 이날 경기는 다저스 구단 사상 47경기 최다승 기록이 걸려 있는 일전이기도 하다.(사진=게티이미지 제공)

     

    '괴물' 류현진(26, LA 다저스)이 최강 투수를 상대로 시즌 12승과 함께 114년 만의 구단 신기록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14일 오전 11시 10분(한국 시각) 미국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11승3패 평균자책점(ERA) 2.99를 기록 중인 류현진의 시즌 23번째 등판이다.

    선발 상대는 메츠의 새로운 에이스 맷 하비다. 올해 9승3패로 승수는 류현진에 뒤지지만 대부분 지표들은 앞서 있다. ERA 2.09는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2위다.

    특히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0.86으로 커쇼(0.87)에 앞선 전체 1위다. 탈삼진도 178개로 다르빗슈 유(207개, 텍사스)에 이어 2위고, 9이닝 삼진수가 10개가 넘는다. 시속 150km 후반 강속구와 140km 중반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류현진이 우상으로 꼽은 클리프 리(필라델피아)를 뛰어넘는 최강 투수다. 류현진은 지난 6월 30일 필라델피아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7이닝 3실점한 리에 근소한 우위를 보인 바 있다.

    더욱이 류현진은 올해 메츠에 강했던 기억이 있다. 지난 4월 26일 원정에서 7이닝 8탈삼진 3피안타 1실점 쾌투를 펼쳤다. 류현진은 현 메츠 타선 피안타율이 1할5푼8리에 불과했다.

    상대적으로 하비는 다저스전 기억이 좋지 않았다. 류현진 경기 전날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3실점했다. 두 선수 모두 승리 없이 물러났지만 류현진이 다소 앞선 성적을 냈다.

    무엇보다 이날은 다저스 구단 신기록이 걸려 있다. 12일 메츠에 4-2로 이긴 다저스는 최근 46경기에서 38승 8패의 놀라운 성적을 냈다. 현대 야구의 기록이 시작된 1900년 이후 최고 기록이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에 따르면 다저스는 1899년 브루클린 시절 46경기 38승을 거둔 적이 있다. 엄밀히 따져 올 시즌 46경기 38승은 타이 기록으로 볼 수 있다.

    14일 류현진이 승리를 거둔다면 114년 만에 구단 역사를 다시 쓰게 되는 셈이다. 다저스의 역사를 빛낸 신인으로 이름을 남길 수 있다. 올 시즌 홈에서 5승1패, ERA 1.83으로 강했던 류현진인 만큼 가능성은 충분하다.

    후반기 5연승과 시즌 12승에 도전하는 류현진. 과연 최강 상대를 제물로 구단 역사까지 새롭게 바꿀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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