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6)의 LA 다저스가 무려 114년 만에 46경기 팀 최다승 타이를 이뤘다.
다저스는 13일(한국 시각) 미국 다저스티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서 4-2 역전승을 거뒀다. 0-2로 뒤지던 경기를 경기 후반 뒤집어 거침없는 6연승을 달렸다.
특히 최근 46경기에서 38승8패, 승률 8할2푼6리의 경이적인 성적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팀 역사 상 근대기(1900년 이후) 최고 기록"이라면서 "다저스는 브루클린 시절인 1899년 4월에서 6월에 걸쳐 46경기에서 38승을 거둔 적이 있다"고 전했다.
후반기에만 21승3패의 가파른 상승세다. MLB.COM은 "다저스가 승률 5할에서 +18승을 올리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7.5경기 차 선두를 달렸다"고 강조했다. 다저스는 68승50패로 2위 애리조나에 넉넉히 앞서 있다.
MLB.COM은 이날 경기에 앞서 '다저스 스토리가 역사가 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싣기도 했다. 올 시즌 다저스가 지난 1914년 보스턴 브레이브스에 비슷하다는 것이다.
브레이브스는 8, 9월 45승11패, 승률 8할3리를 포함해 그해 7월 7일 이후 68승19패 승률 7할8푼2리의 성적을 낸 바 있다. 지금 다저스의 기세라면 브레이브스의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류현진이 14일 선발 등판해 다저스의 상승세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만약 류현진이 승리를 거둔다면 47경기 팀 기록을 114년 만에 갈아치우게 된다.
올 시즌 11승3패 평균자책점 2.99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메츠 에이스 맷 하비와 선발 격돌한다. 하비는 9승3패, 평균자책점 2.09의 특급 영건이다.
그러나 홈에서 5승1패, 평균자책점 1.83 강한 면모를 보인 류현진이기에 호투를 기대해볼 만하다. 더욱이 최근 다저스의 기세가 멈출 줄 모르고 있어 12승 가능성이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