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의 여유로운 탑승수속 모습. (사진=코레일공항철도 제공)
지난 2010년 12월말 서울역까지 전구간을 개통한 공항철도가 최근 하루 이용객 약 18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빈자리는 커녕 서있기가 힘들 정도로 붐빈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등 두 개의 국제공항을 빠르게 연결하는 잇점으로 공항을 이용하는 내국인 및 외국인 여행객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공항철도는 수도권 전철처럼 각 역에 정차하는 일반열차외에 KTX처럼 지정좌석제의 고급형 직통열차도 운행된다.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논스톱 43분으로 연결해 시간에 ?기는 공항이용객들에게 인기가 아주 높다.
특히, 여행성수기를 맞아 인천공항이 전국에서 모여든 여행객들로 붐비면서 공항철도 서울역이 주목 받고 있다.
서울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이 있어 인천공항보다 훨씬 빠르고 간편하게 탑승수속 등 출국수속을 해주기 때문이다. 이곳에는 인천공항으로 가는 직통열차 이용객에 대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이 입주해 탑승수속과 수하물 탁송, 그리고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출국심사를 원스톱으로 빠르게 해결해 준다.
인천공항에서는 출국수속을 받기위해 항공사 카운터와 보안검색대, 출국심사대 등에서 길게 줄서서 기다려야 하지만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는 10~20분이면 모든 출국수속 과정이 끝난다.
게다가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출국수속을 받은 사람은 인천공항 출국장으로 들어갈 때 줄서서 차례를 기다릴 필요없이 외교관 및 승무원이 이용하는 전용출입구로 입장해 시간이 절약된다.
휴가철을 맞아 도심공항항터미널에서는 여행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15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는 제주항공 탑승객을 대상으로 직통열차 티켓 1매 구매시(8000원) 1매를 보너스로 증정하고 수하물 5kg 추가 허용 혜택도 제공한다.
또한, 공항철도 서울역에서 환전하면 국내에서 가장 저렴한 수수료 혜택이 주어지고 직통열차 운임을 할인받을 수 있다.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입구에 있는 우리은행 환전소는 '국내에서 가장 싼 환전수수료'를 내세우고 있는데, 특히 9월 17일까지 '여름 환전 대축제' 기간동안 수수료 우대와 함께 직통열차 운임을 동반인 포함 4인까지 1100원씩 할인해준다.
면세점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직통열차 등 열차에는 롯데면세점 할인권이 있어, 인천공항 롯데면세점에서 50달러 구매시 5000원, 100달러 구매시 1만 원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