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엠엠-뉴턴 위성 모습(출처=유럽우주국 홈페이지 화면 캡쳐)
우주에서 엑스선(X-ray)을 방출하는 천체의 목록이 완성됐다.
레스터대학교는 23일(현지시간) "엑스선이 관측된 50만 개의 천체에 대한 목록을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활동성은하핵(AGN)이나 블랙홀 등의 천체는 엑스선을 방출한다. 활동성은하핵은 은하 중심부 초거대블랙홀(SMBH)로 인해 방대한 에너지가 방출되는 천체다. 이런 천체에서 방출되는 엑스선은 우주의 극한 환경을 엿볼 수 있는 새로운 도구로 사용된다.
지구의 대기를 뚫기 어려운 엑스선은 우주 망원경을 이용해 측정할 수 있다. 하지만 우주망원경은 지상에 있는 망원경보다 한정돼있어 엑스선 관측은 그동안 가시광선에 비해 덜 수행됐다.
레스터대학교 연구팀은 유럽우주국의 엑스엠엠-뉴턴(XMM-Newton)위성이 관측한 엑스선 자료를 분석했고 531,261개의 천체에서 엑스선이 검출됐다.
연구팀은 이 방대한 수의 천체를 정리하기 위해 슈퍼컴퓨터를 사용했으며 자료처리 시간을 이전보다 100배 단축할 수 있었다.
연구팀이 3번째 발표한 이번 목록에는 이전 엑스선 천체 목록보다 천체 수가 50% 증가됐다. '3XMM'이라 불리는 이 목록은 엑스선 방출 천체 목록 중 천체 수가 가장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