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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관광지 발리에 광견병 주의보

 

인도네시아의 국제휴양지 발리에서 개에 물리는 사례가 증가해 보건 당국이 광견병 주의보를 내렸다고 일간 자카르타포스트가 23일 보도했다.

I. 케툿 수아르자야 발리 보건청장은 상반기 보건청에 접수된 개에 물린 사례가 3만3천여건, 하루 100~120건에 달했다며 현지 주민과 관광객 등 모두 광견병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발리에서 사람이 개에 물리는 사건은 2010년 6만3천여건에서 지난해에는 5만6천여건으로 줄었으나 올해 다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수아르자야 청장은 "개에 물린 사람들은 모두 즉시 치료를 받고 백신을 접종받았다"며 "아직 광견병 감염 진단을 받은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08년 발리에서 광견병 사망자가 처음 보고된 후 2015년까지 광견병을 퇴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백신 무료 접종과 떠돌이 개 도살처분 등 다양한 광견병 예방책을 시행하고 있다.

발리에서는 2008년 4명이 광견병으로 숨진 데 이어 사망자가 2009년 48명, 2010년 82명으로 늘었다가 정부의 대규모 광견병 백신 접종 사업 후 2011년 24명, 2012년 8명으로 줄었다.

수아르자야 청장은 "발리에서는 지난해 7월 이후 광견병 감염자가 없었다"며 2015년까지 광견병을 퇴치하려면 정부의 예방 노력뿐 아니라 주민과 방문객들의 주의와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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