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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림팀 ''전방위 도청''…테이프만 1000여개



법조

    미림팀 ''전방위 도청''…테이프만 1000여개

    YS시절, 아들 현철씨도 도청 대상…안기부, 전화국 회선 끌어 유선전화 도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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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1년 말 시작된 안기부 미림팀의 도청은 김영삼 정부 시절 다시 조직된 뒤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미림팀은 서울시내 유명 한정식집과 호텔 식당, 골프장 등에 송신기를 숨겨 놓고 주요 인사들의 대화를 도청했다.

    주요 도청 대상은 여야 주요 정치인과 언론사 사주, 국무총리 등 고위 공직자는 물론이고 당시 대통령 아들도 포함됐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렇게 생산된 도청 테이프만 모두 1000여개에 이르고, 주요 사항을 요약한 보고서는 안기부 차장과 부장에도 보고된 것으로 드러났다.

    도청테이프만 1000여개…주요 사항, 안기부 차장·부장 등에 보고

    특히 공운영 전 미림팀장이 유출한 도청테이프 274개에는 정치인 273명과 고위 공직작 84명 등 주요인사 646명이 도청됐고, 내용별로는 대통령 선거 관련 동향과 대책과 정당활동에 관한 사항이 300여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와함께 안기부는 서울 시내 주요 전화국의 회선을 끌어다가 유선 전화도 불법 감청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이 확보한 도청 정보는 현장 도청팀인 미림팀에도 전달돼 도청기 설치 장소 파악에 이용됐다.

    한편 김대중 정부시절 국정원에서도 앞서 알려진 대로 정관계와 언론계 인사등 주요 인물 1800여명의 휴대전화번호를 감청 장비에 입력시켜 놓고 조직적인 도청 활동을 해왔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다섯달 가까이 검사 13명 등 60여명의 수사인력을 동원해 전직 국정원장과 안기부장 등 연인원 460명을 소환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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