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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타자가 왜 3번 타순에?…안타·타점 다 날렸다



야구

    4번 타자가 왜 3번 타순에?…안타·타점 다 날렸다

    샌프란시스코-LA 다저스전에서 나온 황당 플레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LA 다저스의 3연전 두 번째 경기가 열린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

    샌프란시스코의 공격인 1회말 1사 3루에서 버스터 포지가 타석에 들어섰다. 포지는 다저스 선발 스티븐 파이프의 공을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로 연결시키면서 3루 주자 그레고르 블랑코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샌프란시스코가 선취점을 올리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갑자기 심판에게 항의를 시작했다.

    경기에 앞서 교환한 타순표에는 포지가 4번으로 돼 있었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 브르수 보치 감독은 전날과 달리 포지를 3번, 파블로 산도발을 4번에 놓을 계획이었지만 타순표에는 산도발이 3번, 포지가 4번으로 적은 뒤 교환했다. 한 마디로 4번 타자가 3번 타자보다 먼저 타격을 한 셈이다.

    매팅리 감독의 항의와 함께 포지의 안타와 타점은 모두 취소됐고, 블랑코도 3루로 돌아갔다. 또 3번 타자 산도발은 타석에 서보지도 못하고 아웃처리됐다.

    야구규칙 6.07에 따르면 타자가 자기 차례에 타격을 하지 못하고 다른 선수가 타격을 끝냈을경우 상대팀이 어필하면 아웃이 선언된다. 또 주심은 정위타자에게 아웃을 선고하고, 부정위타자의 타격에 의하거나 부정위타자가 안타, 실책, 4사구 따위로 1루에 나감에 따라 일어난 모든 진루나 득점은 무효로 한다.

    규칙에 따라 포지는 산도발이 아웃처리된 뒤 4번 타순에 다시 타석에 서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적시타가 아닌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황당 플레이에도 다저스를 4-2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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