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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보다 복싱이 더 재밌어요.”



여행/레저

    “피아노보다 복싱이 더 재밌어요.”

    종합격투기 새로운 취미로…여성, 어린이들에게 인기

    어린이들이 키즈복싱을 배우고 있다.(남주연 인턴기자)

     


    최근 여성과 어린이들 사이에서 종합격투기(MMA)가 유행이다. 파주에 위치한 T종합격투기 체육관에서는 복싱을 다른 요소와 결합한 프로그램을 고안하여 여성과 어린이들이 쉽게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체육관은 들어서자마자 빠른 비트의 음악이 흘러나왔고 마치 실제 경기장을 방불케 하는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었다. 한 쪽에는 실물 크기의 옥타곤이 설치되어 있었다. 이 옥타곤은 앞으로 실제 시합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담당자는 말했다.

    오후 5시에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주 대상으로 한 키즈복싱 수업이 있었다. 아이들은 음악에 맞춘 준비운동과 줄넘기로 시작하여 간단한 복싱과 킥 동작을 익혔다. 격한 동작과 1시간 정도의 긴 수업에도 아이들은 연신 웃음을 잃지 않았다.

    T 종합격투기 체육관 이준형(26, 남) 코치는 키즈복싱이 “성장 호르몬 증가와 스트레스성 호르몬 감소, 혈액순환 및 신진대사 향상, 근력강화, 운동부족 해소 등의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격투기를 배움으로써 힘을 함부로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것을 배우고, 여성과 동생 등의 약자를 먼저 보호해야 한다는 등의 인성교육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학부모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키즈복싱 수업에는 여자 어린이도 2명이 참여하고 있었다. 2달째 키즈복싱을 배우고 있는 김선우(12,여) 어린이는 “엄마가 재미있을 테니까 시작해보라고 하셨고, 지금 배우고 있는 바이올린과 피아노보다 더 재미있다”고 말했다.

    수업을 통해 복싱선수의 꿈을 갖게된 김다현(10,남) 어린이는 “배우는 종목 중에서는 복싱과 무에타이가 제일 재미있다. 지금은 대회를 준비하고 있어서 키즈복싱 외에도 매주 2회의 스파링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국이종격투기연합회의 조사에 따르면 전국에는 종합격투기 체육관이 154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그 중 국민생활체육 종합격투기 지도자 2급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지정체육관은 66곳이다. 종합격투기는 최근 전문 선수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취미생활로 보편화되고 있다.

    체중조절을 위해 복싱에어로빅을 시작한 박연실(여, 33)씨는 “그동안 여러 가지 다이어트 방법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복싱 에어로빅은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기 때문에 몸의 균형이 맞춰지는 것이 장점이다. 그리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듯 하기 때문에 재미있다”고 복싱에어로빅의 장점을 설명했다.

    종합격투기는 복싱, 무에타이, 주짓수, 레슬링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러한 모든 종목의 공통기술을 모아 시합에 이용하는 방식이다. 일반인들이 배울 경우에는 분야가 다양하기 때문에 질리지 않고 즐겁게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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