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연립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7월 참의원(선거_ 선거의 전초전에서 압승을 거뒀다.
자민·공명당은 23일 치러진 도쿄도(都)의회 선거에서 총 127석 중 과반수인 82석을 확보했다. 자민당과 공명당 후보는 전원 당선됐다.
자민당은 의석을 선거전 39석에서 59석으로 크게 늘리며 제1당의 자리를 되찾았고, 공명당은 23석을 확보하며 제2당으로 부상했다. 자민당은 의원 1명을 뽑는 선거구 7곳 전원에서 승리를 거뒀다.
민주당의 의석이 선거 전 43석에서 15석으로 크게 줄며 제4당으로 추락한 반면, 공산당은 의석을 선거 전 8석에서 17석으로 크게 늘리며 제3당으로 약진했다. 7석을 차지한 다함께당(선거전 1석)은 제5당으로 부상했다.
일본유신회는 선거 전 3석을 보유하고 있었고, 후보 34명을 출마시켰지만 단 2석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일본군 위안부 관련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일본유신회 공동대표는 이번 선거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칠 경우 공동대표를 사임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어 실행에 옮길지 주목된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자민당 간사장은 판세가 가려진 뒤 NHK에 출연해 "도민 여러분의 고마운 심판을 받았다"며 "이 결과를 다음 (참의원) 선거에 연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호소노 고시(細野豪志) 민주당 간사장은 "결과는 매우 엄격한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고개를 숙였다.
투표율은 43.50%로 54.49%를 약 11% 포인트 밑돌았다. 1997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투표율이다.
42개 선거구에서 도쿄도 지방의원 127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253명이 입후보했다. 이중 여성은 53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