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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의 진짜 아빠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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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의 대통령''으로 불릴만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뽀로로''의 진짜 아빠가 누구인지를 놓고 두 제작사 사이에 벌어진 저작권 소송에서 법원이 뽀로로가 두 회사의 공동제작물이라는 결론을 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12부(홍이표 부장판사)는 ㈜오콘 측이 ㈜아이코닉스엔터테인먼트를상대로 낸 저작자 확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재판부는 "아이코닉스 측이 캐릭터의 눈동자 위치나 발 모양 등에 대해 수정 의견을 제시했고 음악이나 목소리 더빙 작업에도 관여했기 때문에 캐릭터 특유의 말투나 표현형식에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창작적 표현 방식에 단 1%만 기여했더라도 저작권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오콘 측은 시각적 캐릭터를 전체에서 분리해 그 부분에 대해 단독 저작권을 주장하지만 캐릭터는 시각적인 부분 뿐 아니라 성격, 생김새 등을 포함하는 총체적인 정체성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오콘과 아이코닉스는 ''뽀로로''를 탄생시킨 공동제작사다.

''뽀로로'', ''루피'', ''크롱''등 귀여운 동물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뽀롱뽀롱 뽀로로''는 2003년 11월부터 EBS를 통해 방영돼 큰 인기를 끌었다.

프랑스와 영국 등 전 세계 110개국으로 수출돼 한국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으로 자리잡았고 문화부장관상 등 각종 상도 휩쓸었다. [BestNocut_R]

하지만 인기가 많아지면서 오콘과 아이코닉스 두 제작사 사이에 불화가 생겼다.

오콘 측은 자신들이 실제로 캐릭터를 그리고 만드록 있는데도 마케팅과 홍보를 담당한 아이코닉스 측이 스스로를 ''창작자''인 것처럼 홍보하고 상도 독차지 하고 있다며 불만을 갖고 2011년 10월 아이코닉스 측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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