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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檢, 거래소 압수수색…CJ-제일제당 간 부당거래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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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그룹의 탈세·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대진 부장검사)는 24일 증권거래소로부터 CJ그룹 지주사와 계열사에 대한 주식거래 내역을 넘겨받았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한 뒤 기재된 자료를 넘겨받는 ''임의제출'' 형식으로 주식거래내역을 넘겨받았다. 이 자료에는 CJ그룹 지주회사와 CJ제일제당의 거래내역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쫓고 있는 자금의 사용내역을 을 확인하기 위해 증권거래소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CJ그룹이 CJ제일제당의 사료지주회사인 ''CJ글로벌홀딩스''의 자산가치를 부풀린 뒤 계열사 간 인수과정을 거쳐 수백억원대의 이득을 취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자료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현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CJ는 2006년 6월 6억1690만원을 들여 홍콩 완차이 지역에 지주회사 CJ글로벌홀딩스를 세웠다. CJ는 4년 만인 2010년 8월 이 회사 지분을 계열사인 CJ제일제당에 전량 매도했다.

    당시 CJ글로벌홀딩스 자산은 230억원대에 그쳤지만 매각대금은 4배가량인 917억원에 달했다. CJ제일제당은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42만주가량 유상증자한 뒤 3자 배정 방식으로 CJ에 건넸다.

    당시 증권가에서는 매각과정에서 CJ글로벌홀딩스 자산가치가 과도하게 평가됐다는 지적이 일었다.

    매각은 2009년 초반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마무리된 직후 진행됐다. 이에 이 회장 측이 세무조사 이후 정리하지 못한 비자금을 처분하기 위해 내부거래를 통한 계열사 매각을 진행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BestNocut_R]

    검찰 관계자는 "이번 수사는 법인과 개인의 (양도)소득세 탈루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CJ글로벌홀딩스 대표 신모씨를 이 회장의 해외 비자금 관리 핵심인물로 지목하고 출국금지했으며 지난 21일 신씨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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