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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체의 민주화 선언/마광수/책읽는귀족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이 ''육체는 정신의 감옥''이라고 선언한 이래, 정신이 육체보다 우월하다는 인식은 특별한 개인적 경험이 없는 한 인류 보편의 진리로 여겨지고 있다.
마광수의 신간 ''육체의 민주화 선언''은 이 절대 명제를 정면으로 비판한다.
이 책은 우울증, 자살, 살인, 강간 등 현대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가 인간에게서 육체의 제대로 된 가치를 빼앗아갔기 때문에 나타났다고 주장한다.
''식욕은 개체 보존의 욕구이고 성욕은 종족 보존의 욕구에서 비롯되는 것인데, 인간의 경우에는 이 가운데 성욕에 있어서만은 필요악의 존재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어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그것이 명예욕으로 전이되어 갖가지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이다.
(40쪽)'' 이 책의 메시지는 분명해 보인다.
오랫동안 정신에 예속돼 온 육체를 인간에게 오롯이 돌려주라는 메시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