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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결혼이주여성 가정폭력 농촌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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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결혼이주여성 가정폭력 농촌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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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폭력 경험 77%는 반복적·지속적으로 당해

    다문화가정

     

    제주지역 결혼이주여성(다문화가정)에 대한 가정폭력이 농어촌에서 더 심각하고 80% 가까이는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경찰청(청장 김성근)이 15일 결혼이주여성 가정폭력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3월 11일부터 4월 30일까지 제주시와 서귀포시내권 결혼이주여성 214명과 읍면지역 198명 등 모두 4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정폭력을 경험했다는 응답자는 79명(16%)으로 나타났다.

    시내권보다는 읍면지역의 가정 폭력이 더 심각했다.

    시내권 결혼이주여성은 12%가 가정폭력을 당한 반면 읍면지역은 21%나 됐다.

    특히 가정폭력 경험자의 77%가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폭행 유형은 무시와 위협 등 언어폭력이 55%, 직접적인 폭행이 45%로 나타났다.

    폭행으로 고막이 손상되고 치아가 부러지는 등 신체적 상처를 입은 경우도 41%나 됐다.

    실제로 제주시에 사는 결혼이주여성 A씨는 남편이 술만 마시면 행패를 부려 지난 4월에는 경찰에 신고까지 했다.

    또 서귀포시 결혼이주여성 B씨는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는 이유로 남편에게 심한 폭행을 당했다.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폭행시기는 결혼해서 3년이내가 7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가정폭력 사유는 언어 문화적 차이가 35%, 남편의 음주 17%, 경제적 문제 13%, 성격 차이 10.5% 순이다.

    결혼이주여성들은 경찰의 소극적인 사건처리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가정폭력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집안일이니 알아서 하라'', ''그냥 참아라'' 등의 말을 하며 소극적으로 대처했다는 응답이 42%를 차지했다.

    가정폭력을 당하고도 상담이나 신고방법을 몰라 그냥 참고 살고 있다는 답변은 58%나 됐다.

    올들어 제주에서 다문화 가정의 가정폭력 신고사례는 10건으로, 이 가운데 2명이 입건됐다.

    지난해에는 17건이 신고돼 입건자는 3명이다.

    한편, 제주지역 결혼이주여성(혼인귀화자 포함)은 2,158명으로, 중국이 728명으로 가장 많고 베트남 658명, 필리핀 322명, 일본 132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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