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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860원선까지 밀린 가운데 엔화가 달러에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원화는 달러에 강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원-엔 환율의 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오후 3시 현재 100엔당 866원 50전으로 지난 98년 8월 이후 7년 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원-엔 환율은 지난달말 900선 아래로 떨어진 뒤 지난 7일에는 890선이 무너졌고 16일에는 870선까지 밀렸다.
이처럼 원-엔 환율이 곤두박질치는 이유는 외환수급구조상 일본은 달러수요가 많아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달러공급 우위로 원화가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28일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보다 2원 70전 떨어진 반면엔 달러 환율은 0.61엔이 올라 120엔을 바라보게 됐다.
원-엔 환율이 당분간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내년에는 엔-달러 환율이 미-일간의 금리격차 축소로 원-달러 보다 하락폭이 더 클 것으로 보여 원-엔 환율이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