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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 석가탑 47년 만에 전면 ''해체''



문화 일반

    불국사 석가탑 47년 만에 전면 ''해체''

    석가탑 남측면 모습

     

    국보 21호인 불국사 석가탑(삼층석탑)이 47년 만에 해체돼 사리와 사리장엄구 수습에 들어갔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일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석가탑, 국보 제21호) 2층 옥개석을 해체하고 탑신의 사리공에서 사리 1과와 사리장엄구를 수습했다.

    불국사 삼층석탑은 2012년 9월부터 해체를 시작해 지난해 12월 상륜부해체를 마쳤고, 현재탑신부 해체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966년 석탑 해체수리 시 사리와 함께 금동제외합과 은제내합, 세계 최고의 목판인쇄물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 중수문서 등이 발견됐는데, 그 가운데 28건이 국보 제126호로 지정돼 현재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석가탑 해체현장 모습

     

    이번에 수습되는 사리장엄구는 대부분 복제품이지만 은제사리호와 목제사리병은 1966년 수리 당시 재봉안한 유물이다.

    수습된 사리는 석탑에 재봉안하기 전에는 불국사 무설전에 모시고 석가탑 사리친견법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사리장엄구는 수습 후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에서 조사와 보존처리를 수행하고 재봉안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사리장엄구 수습모습 (1966)

     

    문화재청은 1차 2층 옥개석까지 해체한 뒤 상반기 중으로 하부 기단까지 전면 해체해 지반을 조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석탑 하부와 주변 일대에 대한 발굴조사를 벌이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발굴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반을 보충한 석가탑은 내년 3월 무렵에는 재조립에 들어가 6월 무렵 복원을 완료할 방침이다.

    통일신라시대 경덕왕 원년(740)에 김대성이 불국사를 건축하면서 세운 석가탑은 고려 초기 현종 시대에 경주 일대를 덮친 지진으로 일부가 파괴되자 대대적으로 수리했으며 이후 천년을 버티다 1966년 사리를 노린 도굴꾼들에 의해 훼손되자 이번에 2층 옥개석까지 해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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