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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기름유출 피해주민들, "박근혜 당선인은 약속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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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태안 기름유출 피해주민들, "박근혜 당선인은 약속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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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대통령직 인수위, 삼성 본관 앞에서 잇따라 항의집회

    태안기름피해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무관심 속에 방치 돼 온 태안 기름 피해 주민들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후보시절 약속을 지켜라!"

    태안기름유출사고에 대한 법원의 사정 결과에 크게 실망해 민사소송 절차를 밟고 있는 태안피해주민들이 5일 서울 삼청동 박근혜 대통령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약속이행을 촉구했다.

    태안유류피해대책위연합회(회장 국응복, 지재돈) 소속 40여 명의 피해주민들은 이날 오후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11월 25일 18대 대통령 선거당시 박근혜 후보가 태안을 방문해 태안기름피해주민들을 살릴 대책을 약속했다"며 인수위 차원에서 태안을 살릴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박근혜 후보는 당시 선거 유세를 통해 "천혜의 자연경관과 사시사철 먹거리로 넘쳐나는 아름다운 휴양지인 태안이 유조선 사고 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많은 상처가 남아 있다"며 "태안이 하루속히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역경제활성화사업과 해양환경복원사업을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또 "피해보상을 못 받았거나 합의에 이르지 못한 사안들은 관심을 가지고 정상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하고 "태안이 세종시와 과학벨트, 내포신도시와 연계해서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갈 수 있도록 인프라 건설과 교통망 확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피해주민들은 이러한 박근혜 당선인의 약속을 근거로 ▲인수위는 박근혜 당선인의 의중대로 태안을 살릴 대책을 반드시 마련할 것 ▲인수위는 새정부 내각에 태안지역 경제를 살릴 전담부처를 지정할 것 ▲인수위는 새정부가 태안을 살릴 단기.장기 로드맵을 제시할 것 ▲인수위는 특별법 개정을 통해 배.보상의 사각지대에 처한 태안군민들을 위한 특별법 개정에 앞장설 것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이러한 요구서를 인수위 정무위원회에 전달한 서울 서초동 삼성 본관앞으로 이동해 삼성 규탄 기자회견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피해주민들은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은 국민과 피해민께 사죄하고 피해주민을 살릴 대책을 제시할 것 ▲삼성그룹은 유류사고 인한 고통과 절망으로 산화하신 네분의 열사와 유가족에게 진심어린 마음으로 사과와 책임있는 행동으로 보여 줄 것을 촉구했다.

    또 ▲삼성그룹은 사고초기 대국민 약속대로 정부주도의 서해 연안생태계 복원 계획 참여해 피해지역 바다 생태계 원상 복구 시킬 것 ▲삼성그룹은 태안기름유출사고로 인해 붕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그룹차원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지역경제를 회복시킬 것 ▲삼성그룹은 피해지역 발전기금 생태 환경학적 피해액과 관광객 감소로 인한 관광피해 금액을 합산해 증액 출연할 것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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