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잉글랜드 프로축구 박지성(32, 퀸스파크레인저스)에 대해 인종 차별 발언을 한 축구팬이 처벌을 받게 됐다.
BBC방송과 선데이 미러 등 영국 매체들은 21일(현지 시각) 박지성과 나이지리아 출신 빅토르 아니체베(에버턴)에 대해 모욕적인 발언을 한 에버턴 팬 윌리엄 블라이싱(42)이 서부 런던 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고 전했다.
블라이싱은 지난해 10월 퀸스파크레인저스와 에버턴 경기를 TV로 시청하던 중 박지성에 대해 ""저 칭크를 쓰러뜨려라"(Take down that chink)고 고함을 질렀다. 칭크는 ''찢어진 눈''을 뜻하며 중국인을 비하해서 쓰이는 말이다.
블라이싱은 또 아니체베에 대해서도 ''빌어먹을 원숭이''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이싱은 이웃들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고 피부색이나 인종, 출신지 등에 대해 모독하면 처벌하는 인종차별금지법에 따라 기소됐다.
블라이싱은 "더러운 말을 하기는 했지만 인종차별주의자는 아니다"고 혐의를 부인했지만 제레미 콜먼 판사는 "선수들이 만약 이 말들을 들었다면 정말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면서 유죄를 확정했다. 블라이싱의 형량은 다음 달 12일 선고될 예정이다.
에버턴 구단 역시 "통탄할 사건"이라며 블라이싱에 대해 경기장 출입을 금지하는 자체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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