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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가문의 영광''이후 10년 만에 ''가문의 귀환''으로 복귀한 정준호가 연예계 절친 신현준을 흥행공약의 제물(?)로 내놓았다.
정준호는 9일 중구 남대문로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노컷뉴스와 만나 "5편이 250만명이 들면 시리즈 총관객이 2000만명이 된다"며 "2000번째 관객이 만약 미혼녀라면 신현준을 바치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여자분이 신현준을 거부한다면 신현준이 1억원의 성금을 영화발전기금으로 내겠다"고 덧붙였다. 신현준이 동의했냐고 묻자 그는 "신현준의 허락을 구할 필요없다"며 "신현준이 가문시리즈 덕분에 얼마나 떴는데 이 정도는 해야한다. 만약 문제제기하면 법정에서 만나자"며 웃었다.
가문시리즈는 지금까지 총4편이 제작됐다. 1편이 조폭 집안 쓰리제이파의 서울대 사위얻기 프로젝트였다면 2편은 백호파 집안에 검사 며느리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그렸다. 정준호는 1편의 남자주인공, 신현준은 2~4편의 남자주인공으로 활약했다.
정준호는 "보통 시리즈는 1편 주인공이 안하면 제작이 무산되는데 완전히 다른 스토리에 다른 배우로 속편이 제작돼 깜작 놀랐다"며 "흥행까지 잘돼서 배가 많이 아팠다. 다행히 1편의 관객수인 550만명을 뛰어넘는 속편은 아직 안나왔다"고 안도(?)했다.
5편의 희망관객수를 묻자 "일단 손해를 보지 말아야 하므로 250만 관객이 1차 목표"라고 답했다. 만약 6편이 제작된다면 신현준과 함께 출연하겠다고 내비쳤다. 그는 "쓰리제이파와 백호파가 만나는 이야기도 재밌을 것 같다"며 시리즈에 애정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