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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대선후보직을 사퇴한 뒤 차갑게 등을 돌리고 떠났던 안철수 전 후보가 3일 다시 돌아온다.
열흘 만에 궁금했던 ''''백의종군''''의 실체가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사퇴 후 ''''아름다운 단일화''''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과 함께 지지자들을 ''''패닉''''상태로 몰아갔고 상당수는 부동층이 되어버렸다.
급기야는 ''''백의종군''''도 선거지원에 무게를 둔 ''종군''''에 방점이 찍힌 게 아니라는 해석까지 나왔다.
지금 상황은 문 후보가 안 전 후보에게 간절한 심정으로 단일화 러브콜을 보내며 빨리 만나줄 것을 애타게 기다리던 바로 한 달 전으로 다시 돌아간 듯한 양상이다.
안 전 후보가 돌아와 던지게 될 말에 희망이 듬뿍 담겨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이다.
마치 ''''메시아''''를 기다리는 듯 하는 자세는 옳지 못하며 ''단일 후보 문재인''''에게 이제는 변화된 모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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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후보, 본격 선거운동 초반전에 박 후보에 기선 빼앗겨◈선거운동 개시와 함께 문 후보는 선거변수 지역인 부산, 경남과 서울에서 대장정의 첫발을 내딛었다.
하지만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는 박근혜 후보에게 오차범위 내라고 하지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나마 서울과 호남지역에서만 앞섰을 뿐 나머지 지역에서도 모두 지는 것으로 조사됐다.(26-28일 한국갤럽조사)
선거운동 초반이긴 하지만 중요한 기선싸움에서 지고 들어간다는 것은 마음에 적잖은 부담요소를 안고 출발하는 것이다.
''''단일화''''에 대한 여론도 문 후보 입장에서는 부정하고 싶은 결과로 나타났다.
역시 갤럽조사 결과 ''야권단일화는 실패''라는 응답이 과반수를 훨씬 넘은 반면 안 전 후보의 사퇴를 ''야권단일화''로 본 응답은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안 전 후보가 사퇴선언에서 분명하게 ''''이제 단일 후보는 문재인 후보''''라며 ''''문 후보께 성원을 보내달라"고 했는데도 말이다.
문 후보는 이처럼 ''''단일화''''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 속에서도 안 전 후보의 흔쾌한 선거지원을 고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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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후보, ''''노무현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해◈문 후보는 단일화 과정에서 안 전 후보의 압박으로 친노그룹의 좌장격인 이해찬 전 대표를 사퇴시켰다.
문 후보 본인도 친노 프레임의 부담에서 벗어나길 원했고 그렇게 변하는 듯 했다.
하지만 본격선거운동에 들어서자 문 후보의 유세현장에 친노 인사들을 다시 전면배치해 마치 과거선거판을 연상시켰다.
새누리당은 ''''선거프레임(성격규정)''''싸움에서 자신들이 이겼다고 자평하면서 상대를 ''''노무현 정권 시즌2''''로 계속 묶어두겠다는 전략이다.
문 후보에게 필요한 것은 안 전 후보의 화끈한 지원을 기다리는 것보다 ''벼랑 끝에 서있다''는 절실한 모습이 더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님은 갔지만 님을 보내지 아니한'''' 그런 소극적인 태도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문 후보는 사실 단일화 협상 시작부터 줄곧 안 전 후보와의 관계에서 주도권을 넘겨준 채 끌려다닌 듯한 인상이었고 아직도 크게 바뀌지 않은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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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카드'''' 집착해서는 선거판도 반전 힘들어◈ 안 전 후보가 돌아와 문 후보 진영에 꼭 듣기 좋은 얘기를 해 줄 것인지는 알 수 없으며 지나친 기대도 금물이다.
이미 안 전 후보는 ''''개인입장이 아니라 지지자 입장에서 판단하겠다''''고 했다.
안 전 후보 지지층 가운데 20% 가까이 부동층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의 정치판을 혁신하겠다''고 한 안 전 후보 입장에서 지금의 네거티브 선거전에 뛰어들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을 것이고 지지자 입장에서는 더욱 그럴 것이다.
''''안의 마음''''을 추스려주는 것도 문 후보의 몫이지만 안 지지층을 자신의 편으로 확실히 끌어오는 것이 문 후보가 더욱 공들여야 할 부분이다.
문 후보가 결정적으로 안 지지층의 힘을 보태기 위해서는 ''친노 프레임''''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
진정한 단일 후보라고 자신하려면 단일화 과정에서 발표한 ''''새정치공동선언문''''의 미래지향적인 키워드를 내세울 필요가 있다.[BestNocut_R]
문 후보가 "선거 때까지 20일 동안에 세상이 두 번은 요동칠 수 있다"고 했지만 그것은 문 후보 본인부터 변화되고 뭔가 보여줄 때 가능한 것이다.
문 후보 입장에서는 이제 안 전 후보의 도움없이 ''''홀로서기''''를 통해서라도 정권교체를 이뤄낼 수 있다는 배수진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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