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박원상 "고 김근태와 고 박래전 열사… 내겐 기억의 영화"



영화

    박원상 "고 김근태와 고 박래전 열사… 내겐 기억의 영화"

    88년도 대학시절, 분신사망한 대학 선배

    gg

     

    박원상은 ''남영동1985''를 기억에 관한 영화라고 정의했다. 영화 자체가 잊지 말아야 할 기억을 다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박원상에게 잊어버렸던 어떤 기억을 되살려줘서다. 바로 대학시절 분신 사망한 숭실대 선배인 박래전 열사다.

    박원상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노컷뉴스와 만나 "촬영 끝나고서 김 의원의 묘소가 있는 마석의 모란공원으로 좋아하시던 참외를 들고 찾아갔다"며 "그때 김의원 묘소 근처서 박래전 열사의 묘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박래전은 1988년 당시 숭실대 인문대 학생회장으로 광주학살 진상규명과 군사정권 타도를 외치며 학생회관에서 분신했다. 박원상은 그날 준비한 공연을 올리려던 순간 총학생회로부터 박래전 열사 분신 사실을 전해들었다.

    박원상은 "선배의 부탁으로 박 열사 노제에도 참석했었다"며 "하지만 그동안 싹 잊고 살았다. 묘소를 보는 순간 망치로 얻어맞은 것 같았다"고 돌이켰다.

    박원상은 촬영 첫 날에도 잊지 못할 순간을 경험했다. 바로 양수리 세트장으로 두꺼비 한 마리가 들어온 것. 박원상은 "알고 봤더니 김근태 의원이 만든 민청련(민주화운동청년연합)의 심벌이 두꺼비였더라"며 "우리끼리 김 의원님이 우리가 잘하는지 궁금했나보다, 힘 좀 실어주려고 오셨다보나, 그런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BestNocut_R]

    남영동1985년 1985년 9월, 당시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22일간 고문을 당한 고 김근태 의원의 자전적 수기 ''남영동''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22일 개봉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