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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민이 뮤지컬 연출을 한다.
20일부터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어쌔신(ASSASSINS)''의 연출로 데뷔하고, 출연도 한다.
뮤지컬 ''맨오브라만차''에 이어 황정민이 선택한 작품은 1800~1900년대까지 미국 대통령을 암살했거나 암살 미수에 그쳤던 9명의 실존 암살자들을 모티브로 한 ''어쌔신''. 암살자라는 주제를 유머러스하게 해석했고, 음악은 내용에 걸맞게 역사와 판타지를 절묘하게 혼합했다.
토니어워즈 5관왕, 드라마데스크 4관왕 등 브로드웨이를 석권한 히트작으로 세계적인 작곡가 스티븐 손드하임의 작품이다.
올해 초부터 이번 작품을 위해 꾸준히 공을 들여왔다는 황정민은 20일 오후 언론 시연회를 가진 후 "스티븐 손드하임의 노래와 대본이 생각보다 어렵다. 그래도 브로드웨이 원작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미국적인 작품, 시각이지만 인종은 다를 뿐 인간은 다르지 않다는 내용에 공감해 작품을 선택했다. 외로운 인간에 대한 연민을 이해하지만 암살자를 옹호하는 건 절대 아니다. 대통령을 죽였다는 역사적인 사실보다 이들이 왜 죽였는지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황정민은 이어 "연출은 배가 잘 항해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이라며 "이번 작품은 단독 연출이 아닌 배우들과 함께하는 공동작업"이라고 연출가로 나선 소감을 덧붙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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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은 가필드 대통령 암살범 귀토 역으로 무대에 선다.
이외에도 남문철, 이상준, 최성원, 정상훈, 박성환, 윤석원, 이승근, 박인배, 최재림, 박인배, 강하늘, 이정은, 김민주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