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분기의 월평균 가계 소득은 414만 2천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월평균 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한 325만 9천 원으로, 이에 따른 평균 가계수지는 88만 3천원의 흑자를 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3/4분기 가계동향에 따른 것으로, 특히 명목소득과 실질소득은 각각 12분기와 6분기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소득증가는 7.8% 증가세를 보인 근로소득이 견인했는데, 전년동기대비 취업자 증가와 상용근로자 구성비 증가 등 고용 개선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가계지출의 경우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소비지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한 246만 7천원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 보급 등으로 통신비(7.7%)의 증가세가 지속됐고, 폭염에 따라 냉방기기 구입이 늘면서 가정용품(6.3%), 주거/광열(5.6%) 등의 지출도 늘었다.
반면 교육과 보건 분야 지출은 보육료 지원을 비롯한 정부 정책 효과에 힘입어 안정세를 보였다.
분위별 소득을 살펴보면 소득이 가장 낮은 1분위(9.1%)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이어 5분위(7.6%), 2분위(6.5%), 4분위(4.7%), 3분위(4.4%) 순이었다.
이와 함께 5분위 가구의 평균소득을 1분위 가구의 평균소득으로 나눈 소득 5분위 배율은 4.98배로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관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고용 호조세와 물가 안정 등으로 가계소득이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하며 가계수지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BestNocut_R]
이어 "근로소득과 공적이전소득 증가 등으로 1분위 소득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하며 소득 5분위 배율 개선세가 지속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