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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파괴자들'' 셀마 헤이엑 "베네치오 델 토로가 내 부하, 최고의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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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파괴자들'' 셀마 헤이엑 "베네치오 델 토로가 내 부하, 최고의 판타지"

    남미 최대 마약 조직의 여자 보스로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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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지만 다부진 이미지의 셀마 헤이엑이 거친 남성들을 이끄는 마약조직의 보스로 변신했다. 한 여자를 구하기 위한 두 남자의 잔인한 액션 본능을 그린 올리버 스톤 감독의 신작 ''파괴자들''에서다.

    헤이엑은 남미 최대 마약 조직의 무자비한 여자 보스 엘레나를 연기했다. 잔인한 킬러, 라도를 연기한 베네치오 델 토로가 그의 충성스런 부하다.

    두 사람은 이권을 위해 한 여자를 공유하면서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마리화나를 재배, 유통하는 두 남자의 삶을 위협한다. 하지만 두 남자의 여자, 오(블레이크 라이블리)를 납치하면서 모든 것들이 겉잡을 수 없이 꼬여버린다.

    헤이엑은 영화사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악역 제의를 받은 적이 많지는 않다"며 "그래서 엘레나 역을 제안받고 아주 즐거웠다"고 기억했다. 특히 "델 토로 같은 거친 마초 남자들이 자신의 명령을 따른다니 여자로서는 최고의 판타지"라며 역할에 만족해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아킬레스건이 있다. 그녀의 약점은 바로 딸과의 소원한 관계다. 헤이엑은 "오가 나타났을 때 엘레나의 감정이 흔들리고 변하는 이유"라며 "비록 둘 사이의 관계가 일반적인 형태는 아니지만 오의 등장으로 그녀의 삶은 밝게 빛난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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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를 연기한 블레이크 라이블리에 대해서는 "정말 괜찮은 친구"라고 평했다. 그는 "아주 똑똑하고 재치 있고 프로다울 뿐만 아니라 상상력도 풍부하고 묘한 매력까지 갖줬다"며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에 대해 말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용감한 면모가 있다"고 말했다.

    "리허설 첫 날, 캐릭터와 영화의 구조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말했을 때부터 나는 정말 즐거운 촬영이 될 것이라고 직감했다. 촬영에 들어가서는 그녀는 우리가 한 모든 일에 대해서 꼼꼼히 기록하는 모습을 보면서 블레이크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라이블리 또한 헤이엑에게 신뢰를 표했다. 그는 헤이엑을 "엄청난 배우"라고 표현한 뒤 "극중 그는 아름답지만 힘이 넘친다. 그녀의 역할을 정말 사랑할 정도"라고 감탄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도 닮고 싶은 분"이라며 "일이나 가족에 대해서 대단히 관리를 잘한다. 인생 선배로서도 함께 일하게 돼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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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오 역할은 어땠을까? 그는 이번 영화에서 극과 극을 오간다. 두 남자의 열혈한 사랑을 듬뿍 받기도 하지만 납치돼 고문을 당하는 등 극심한 고통을 겪기도 한다. 특히 라이블리는 극중 모든 인물들을 연결하는 다리같은 역할로 그들의 세계를 두루 경험한다.

    그는 "여러 가지를 경험했다. 최고의 행복이나 사랑, 고통도 표현해야 했다. 큰 도전이었다"고 돌이켰다. 자신과 두 남자 간의 파격적인 관계에 대해서는 "가족"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서로 만나기 전까지 그들에게는 자신을 돌봐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며 "하지만 서로를 만나고 진정한 가족이 된 거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파괴자들은 제목만큼 파격적이면서도 강렬한 영화로 관심을 모은다. 헤이엑은 "굉장히 독특하다. 사랑이야기 역시도 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삼각관계나, 여러 사랑의 모습이 있지만 이 영화의 사랑은 또 다르다"며 "마약문제를 다룬 많은 영화가 있지만 이 영화는 또 다른 면모를 지녔다"고 자신했다. 청소년관람불가, 3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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