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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쟁이들'' 김윤혜 "공효진의 일상연기, 하지원의 액션연기 다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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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쟁이들'' 김윤혜 "공효진의 일상연기, 하지원의 액션연기 다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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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와 앨리스''처럼 잔잔한 영화 좋아해서 일상연기도 해보고파

    ㅎㅎ

     

    화보모델 우리가 영화 ''점쟁이들''을 통해 신인배우 김윤혜로 거듭났다. 시트콤 ''선녀가 필요해''등에 출연했지만 영화는 2007년 단역 출연한 ''아들''이후 두번째다.

    하지만 잠깐 등장한 그때와 달리 이번에는 포스터에도 얼굴이 나올 정도로 비중이 커졌다. 다섯 점쟁이들 중의 한명인 과거 보는 승희 역할로 요즘 대세인 김수로, 곽도원, 이제훈, 강예원 등 대선배와 호흡을 맞췄다.

    특히 귀신 보는 점쟁이 심인 역할의 곽도원과는 과거 회상신을 통해 달콤한 로맨스를 펼쳤다. 심인이 사랑했던 여인과 꼭닮은 설정으로 1인 2역을 한 것이다.

    점쟁이들 개봉을 앞두고 만난 김윤혜는 "곽도원 선배와 무려 18살 나이차가 났지만 워낙 호통한 성격이라 어렵지 않았다"며 "야, 이 자식 하면서 편하게 대해주셔서 재밌게 촬영했다"고 회상했다.

    비단 곽도원뿐만 아니라 김수로, 강예원 등 모두 한참 어린 자신을 마냥 예뻐해줬다고. 그는 "김수로 선배는 재밌는 얘기로 긴장을 많이 풀어주셨고, 예원 언니도 너무 위축되지 마라, 너만의 강한 면이 있으니 그걸 꺼내서 보여주라고 조언해주셨다"며 감사했다.

    특히나 점쟁이들은 촬영이 강원도 산골 등지에서 이뤄져 4개월간 함께 숙박하며 가족처럼 지냈다. 김윤혜는 난생 처음 집을 떠나 타지에서 홀로서기를 했다.

    그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귀신 나오는 꿈으로 가위에도 눌러봤다"고 털어놨다. "자다가 눈을 떴는데 현관 앞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시커먼 남자가 나를 쳐다봤다. 왜 기분 나쁘게 쳐다보지 생각하며 다시 눈을 감았다가 떴는데 제 바로 앞에서 목을 누르고 있더라"고 말했다.

    오싹한 경험만 한 것은 아니다. 소주와 맥주를 섞은 소맥도 처음 먹어봤고 와인도 처음 마셨다. 그는 "삼척에 아리랑호프라고 복고풍 술집이 잇었는데 거기서 치킨에 소맥을 처음 먹어봤다.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돌이켰다.

    촬영하면서는 추위로 고생했다. 그는 "작년 10월 말부터 올해 2월초까지 한창 추울 때 촬영이 이뤄졌다"며 "얼굴이 찢어질 것 같은 추위였다. 콧물이 계속 나오는게 난제였다. 날씨 때문에 콧물이 줄줄났다"고 회상했다.

    김윤혜는 혼혈모델 데본 아이키와 닮은 외모로 신비소녀로 통했다. 또 도도하고 시크한 이미지가 강했다. 올해 22살인 김윤혜는 실제보다 어리면서 발랄한 느낌이었다.

    김윤혜 또한 "전혀 시크하거나 도도하지 않다"며 "새침떼기보다는 또래친구들처럼 활달하지만 또 부끄러움도 많다"고 밝혔다. "사실 소속사에서 연애금지령이 내려져 해본 적은 없지만 짝사랑은 몇번, 오래했다"며 "먼저 고백하는 스타일이 아니다"고 귀띔했다.

    엉뚱한 구석은 있어 보였다. 극중 김윤혜는 곽도원이 과거 연인과 닮은 자신을 간절히 바라보는 것도 아량곳없이 백숙을 두손가득 들고 게걸스럽게 뜯어먹는다. 닭 껍질을 입에 물고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는 모습에선 킥킥 웃음이 난다.

    김윤혜는 "재밌게 찍은 장면"이라며 "예뻐게 보이는 것보다 이런 편한 신이 좋다. 또 의외의 모습이라고 해주셔서 재밌다"며 만족해했다.

    공효진 신민아 김민희 등 올해 특히나 모델 출신 연기자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김윤혜는 "엄연히 따지면 전 런웨이에 선 적은 없다"며 "공효진은 좋아하는 배우다. 선배님의 자연스런 연기 해보고 싶다. 또 패션스타일도 멋지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원 선배님도 좋아한다. 액션도 잘하고 로맨틱 코미디도 잘하는데 여자가 봐도 멋진 배우다. 제가 보기에는 왜소하고 여리여리하나 운동을 좋아한다. 관객 입장에서는 액션영화보다 ''하나와 앨리스''처럼 잔잔한 영화를 좋아하나 배우로서 언젠가 꼭 액션연기 해보고 싶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풋풋한 답변이 돌아왔다. 그는 "첫 영화라 긴장이 머리 끝까지 차있었다. 작품을 한것만으로도 기쁘고 감사하다"며 "앞으로 계속 조금씩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번 영화하면서 다양한 술을 마셔본 것 처럼 앞으로도 이런저런 경험을 많이 하고 싶다. 사람들과 어울리기도 하고 또 여행을 가거나 연애도 해보고 싶다. 그러면서 작품으로 연기하면서 계속 배워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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