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급속한 인구고령화가 사회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중국도 대규모 국제이민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베이징에서 열린 인구고령화 관련 한 토론회에서 상하이 사회과학원 줘쉐진(左學金) 상무부원장은 "중국도 앞으로 이민자수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국제이민을 유치하기 위해 정책적 준비를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홍콩 문회보가 21일 보도했다.
줘 부원장은 그러면서 중국이 국제이민을 통해 노동력을 공급받고자 할 때 고려해야할 2가지 문제를지적했다.
줘 부원장이 지적한 2가지 문제는 국제이민을 허용하기에 앞서 이민수용을 위한 사회적, 문화적 약속이 전제 돼야 한다는 것과 중국의 경제규모 및 인구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이민허용이 단지 제한적인 방편에 불과하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이 향후 50년안에 세계 최대 노동력 수입국이 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이탈리아의 인구문제 전문가 미쳴 브루니(Michele Bruni)는 이날 토론회에서 향후 50년뒤 중국의 노동연령인구가 적어도 30% 감소할거란 유엔 인구국의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2012년 세계은행과 유엔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오는 2030년경부터 노동력 성장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향후 50년안에 구조적인 노동력 부족문제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인구의 9.1%로 10년전인 2002년의 7.3%에 비해 1.8% 포인트 증가하는 등 인구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중국의 2011년 말 총인구는 13억4735만명이며 중국 인구가 세계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2년 20.3%에서 지난해 19.5%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