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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창작 뮤지컬 ''살짜기옵서예''의 희귀 자료들이 충무아트홀에 전시된다.
7일부터 19일까지 충무갤러리에 전시되는 ''한국뮤지컬史''전은 한국 뮤지컬 60년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뮤지컬의 발전적인 미래를 조명하는 기획 전시다.
한국 뮤지컬의 효시로 꼽히는 ''''살짜기옵서예''''(1966년)와 1977년 당시 가수 윤복희와 탤런트 이순재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빠담빠담빠담'''' 등 한국 뮤지컬의 초기작과 ''''지하철 1호선'''' ''''명성황후'''' ''''난타'''' 등 국내 뮤지컬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을 이끌었던 90년대 흥행작은 물론 ''''광화문 연가'''' ''''모비딕'''' ''''셜록홈즈'''' 등 최신 인기작 등 창작 뮤지컬 총 23편의 악보와 대본, 의상과 각종 소품, 공연사진, 영상 등 희귀자료들이 전시된다.
1961년 창단한 예그린악단이 고전소설인 배비장전을 각색해 1966년 시민회관 무대에 올린 한국 최초의 뮤지컬인 ''''살짜기옵서예''''의 프로그램북과 공연사진이 전시되는데, 초창기 뮤지컬 제작에 대한 시대적인 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어 학술적으로도 가치가 크다.
또한 1977년 가수 윤복희가 프랑스의 전설적인 샹송가수 에디트 피아프역을 맡아 큰 화제가 됐던 뮤지컬 ''''빠담빠담빠담''''의 연출가 표제순의 친필 대본과 프로그램북은 물론 1994년 초연돼 15년 동안 4천회가 넘는 공연횟수를 기록하며 창작 뮤지컬의 기념비작으로 불리는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의 연출가 김민기의 친필 대본과 악보, 독일 최고 권위의 문화예술상인 괴테상 수상 기념 상장과 상패도 전시되는데 창작 뮤지컬의 변천과정을 시대별로 파악할 수 있어 큰 기대를 모은다.
1995년 명성황후 시해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되면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뮤지컬 ''''명성황후''''와 한국 최초의 비언어 퍼포먼스로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성장한 ''''난타''''(1997년) 등 포스터와 공연사진, 의상, 프로그램북 등을 선보이며 창작 뮤지컬의 최신 추세와 경향도 흥미진진하게 펼쳐보인다.
국내 뮤지컬 시장이 3천억원 규모로 성장하면서 한 해 창작뮤지컬이 100여편 이상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전시를 통해 창작 뮤지컬의 물줄기를 되짚어보고 그 시대적인 의미를 확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전시의 개막식은 클래식 공연과 어우러져 독특하게 진행된다. 7일 오전 10시 충무갤러리에서 열리는 충무갤러리콘서트는 이번 전시의 개막을 축하하는 무대로 충무아트홀의 상주단체인 유라시안 필하모닉 6인조 앙상블의 감미로운 연주와 성악가 윤정인의 노래로 펼쳐지며 뮤지컬 배우 정영주가 사회를 맡는다. 사회자 정영주와 뮤지컬 배우 김아선, 양꽃님은 관객들의 전시 관람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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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뮤지컬의 어제, 오늘 그리고 미래''''라는 부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충무갤러리는 물론 충무아트홀 대극장을 비롯한 충무아트홀 전역에서 열리며 창작 뮤지컬 축제인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열린다.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인 충무아트홀 이종덕 사장은 ''''이번 전시는 창작 뮤지컬의 역사와 미래를 조명하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전시로 창작 뮤지컬을 활성화시키는데 촉매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