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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에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대란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연이틀 여름철 최대전력수요를 갈아치우고 있어 폭염이 절정에 달하는 25일 오후가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25일 오전 10시 50분 기준으로 전력수요가 7,224만㎾로 예비율은 454만㎾ 6.29%이다.
하지만 전날보다 전력수요가 늘고 있어 기온이 급상승하는 이날 오후 3시쯤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오늘도 예비전력이 크게 떨어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에 앞서 24일 오후 3시 최대전력수요가 7,291만㎾(예비율 6%)로 여름철로는 사상 최고를 나타냈다. 이는 전일 기록했던 최고치 7260만㎾(전력예비율 6.0%)를 하루 만에 경신한 것이다.
예비전력은 441만㎾로서 전력예비율이 지난해 9월 전력대란 이후 가장 낮은 5.7%까지 떨어졌다.[BestNocut_R]
전력 대란이 우려되면서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도 이날 오전 전력거래소를 긴급방문해 전력수급 현황을 체크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당부했다.
한편 전력 당국은 예비전력이 400만kW 이하로 떨어지면 전압을 낮춰 수요를 줄이고, 300만kW 아래로 떨어질 경우 일부 업체의 전원을 차단한다.
100만kW 이하로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에서는 정부가 공급 우선순위에 따라 전력을 차단하는 계획정전을 실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