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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13개월 만에 금리 전격 인하… 왜?



금융/증시

    한국은행, 13개월 만에 금리 전격 인하… 왜?

    ''물가''에서 ''경기''로 관심 이동…하반기 추가 인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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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2일 기준금리를 기존 3.25%에서 3.0%로 0.25%p 인하했다. 3.25%로 금리를 동결한지 13개월만이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13개월 만에 전격 인하한 것은 유로존 재정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비할 필요성이 커진데다 중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잇따라 금리를 내리는 것에도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물가지표가 하향 안정화되면서 금리인하의 여력이 확대된 면도 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여전히 높지만, 국제유가가 하락하는 추세 등을 감안했을 때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대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뒷받침됐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의 소비자물가지수 등 물가지표는 현저히 하향 안정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 올랐는데 2009년 10월의 2.0% 상승 이후 32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6월 생산자물가도 유가 등 국제원자재 가격 안정 속에 2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통위가 이날 과감하게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다.

    ◈ 하반기 금리 추가 인하…물가 변동·가계부채 확대 여부가 걸림돌

    이날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12개월 만에 인하하면서 하반기 금리 추가인하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리인하를 계기로 물가가 변동하는 모습이 나타나면 한은은 금리 추가인하에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아직은 정부의 물가안정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기 때문에 물가 변동 여부가 금리 추가인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BestNocut_R]

    가계부채 문제도 추가 인하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를 계기로 가계대출이 확대되는 상황이 오면 금리인하에 따른 부작용으로 인해 추가 인하에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채권시장에서는 금통위가 올해 중 1차례 이상 추가로 금리를 내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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