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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내가 있는 한 검찰 희생양 없다"



국회/정당

    이해찬 "내가 있는 한 검찰 희생양 없다"

    검찰 개혁 관련법을 다음 주 당론으로 발의하기로

    ㅇㅇ

     

    민주통합당이 정치공작을 중단하라며 검찰에게 연일 강력한 경고를 보내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미리 제압하지 않으면 검찰이 어떤 일을 벌일 지 알 수 없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되고 있다.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국회에서 다른 것은 몰라도 검찰 만큼은 반드시 개혁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래야 우리의 후배들과 후손들이 인권을 유린당하지 않고 발을 뻗고 잘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전날에 이어 "제 친구를 불러다가 수십 차례 조사하면서 돈 준 사실이 없다고 하니까 그럼 후원금이라도 줬다고 진술하라고 하는 것이 검찰이 할 짓이냐"고 물었다.

    이어 "담당검사와 지휘한 부장검사 이름을 언론에 다 밝힐 것"이라며 "검찰의 수사 수준이 이 정도 밖에 안되는가. 공직자로서 기본 예의도 안 지키고 이런 짓을 하느냐"고 성토했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이종걸 최고위원과 천정배 전 최고위원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정치공작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검찰 개혁 관련법을 다음 주 당론으로 발의하기로 했다.

    민주당의 이같은 강공은 현직 대통령의 친형이 구속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야당 의원에 대한 허위정보를 흘리면서 물타기를 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또 이같은 검찰의 움직임을 조기에 차단하지 않으면 연말 대선을 앞두고 검찰이 또다른 모종의 공작수사를 벌일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실제로 민주당은 최근 검찰이 박지원 원내대표의 금품수수 의혹을 흘리면서 대선을 앞두고 사실상 공작수사를 벌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이 대표와 박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나서 여러 차례 검찰에 경고를 보냈으나 허위사실 흘리기가 계속되면서 더이상 두고 볼 수 없는 상황에 이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BestNocut_R]

    이와 관련해 민주당의 한 의원은 "이 대표는 ''내가 대표로 있는 한 더 이상 검찰에 희생되는 사람은 없어야 한다''는 입장이 확고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의원은 "이번에 검찰을 정리하지 않으면 대선에서 또다른 희생양이 나올 수 있다"며 검찰과의 일회성 충돌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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