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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감청(不敢請)이 고소원(固所願)''''라는 말이 방송가 주변에서 최대 유행어로 떠오르고 있다.
''''감히 내가 말할 수는 없지만 바랐던 것''''이라는 뜻의 이 고사성어는 이효성 부위원장의 발언으로 이번 경인지역 지상파TV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인구에 회자되는 최대 유행어로 떠올랐다.
지난 2일 국회 문화관광위의 방송위원회에 대한 예산안 심사에서 이효성 방송위 부위원장이 열린우리당 우상호의원의 그랜드 컨소시엄을 구성 제안에 대해 적극적인 공감을 나타냈다.
경인지역 지상파TV 방송 사업자 선정에 대해 우상호 의원이 "오랜 방송경험을 가진 CBS와 중기협 등이 지역에 기반을 둔 기업과 그랜드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을 제안하자 이 부위원장은 "불감청이지만 고소원"이라고 화답했다.
이효성 부위원장의 발언이 화제가 되자 방송관계자들은 이 고사성어의 정확한 의미를 확인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기도 했다.
이효성 부위원장의 발언이 이처럼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불감청(不敢請)이 고소원(固所願)''''이라는 말은 그동안 경인지역 지상파TV 사업자 선정 기준을 둘러싼 안팎의 비난에 대한 방송위의 속내를 그대로 드러내준다는 데에서 의미가 있다.
''''불감청(不敢請)이 고소원(固所願)'''', 방송위 속내 드러내 방송위는 지난달 19일 정부기관 및 그 산하단체, 지방자치단체 및 그 산하단체, 선교를 목적으로 하는 종교관련 법인 또는 단체, 특별법에 의하여 설립된 법인 또는 단체는 지분율 5% 이상인 주요주주로 참여를 지양하도록 한다는 선정방안을 발표해 공익적 성격이 짙은 CBS와 중기협 등의 참여를 의도적으로 제한했다는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시민단체와 언론단체, 정치권 등도 방송위의 선정 방안은 방송법을 무시한 초법적 월권행위라며 전면 재검토를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이 거세지자 방송위는 논의를 거쳐 CBS와 중기협이 아무런 차별과 불이익 없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고 공식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한 방송관계자는 ''''외부의 거센 반발과 비판에 직면하자 내부적으로 속앓이했던 방송위가 이효성 부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으로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랜 방송경험을 가진 CBS와 중기협 등과 지역에 기반을 둔 기업과의 그랜드 컨소시엄 구성에 대해 이 부위원장은 국회 공식 답변을 통해 속내를 드러냄으로써 그동안 사업 진입에서조차 어려움을 겪어 온 CBS와 중기협은 힘을 받게 됐다.
실제 CBS에는 경인지역 지상파TV 사업자로 참여하려는 일부 업체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방송위의 입장과 그랜드 컨소시엄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
CBS 관계자는 독자적으로 사업자로 참여하려던 업체측에서도 컨소시엄 연계 가능성을 타진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자 신청마감을 한달여 정도 앞둔 시점에서 CBS와 중기협 등의 오랜 방송경험과 공익성 짙은 자본을 가진 사업자와 지역에 기반을 둔 기업과의 그랜드 컨소시엄에 대한 방송위의 속내가 드러남에 따라 앞으로 경인지역 지상파TV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의 컨소시엄 구성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