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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다이어트 차 알고보니 변비차? 세관에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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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입이 금지된 일본산 의약품과 식품을 밀수입하고 관세를 포탈한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다.

    부산경남본부세관(세관장 서윤원)은 정상수입이 불가능한 일본산 의약품과 식품 등 6억 원 상당을 밀수한 A씨(남. 39세)와 A씨로부터 이를 넘겨 받아 부산 국제시장을 통해 전국에 유통시킨 B씨(남, 44세), 해외 공급책 C씨(남, 33세) 등 3명을 적발해 검찰로 송치했다.

    이번에 적발된 밀수품은 일본산 센나차, 카베진 위장약 등 의약품 3만점(2억원)과 일본산 참기름, 카레, 샴푸 등 식품과 화장품 2만점(4억원) 등 모두 6억 원 상당으로 나타났다.

    또,정상 수입한 기저귀와 물티슈 등 6만점(시가 10억 원)의 경우 50%나 저가 신고하는 방식으로 관세 2억 원을 포탈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기저귀를 수입하는 것처럼 세관에 신고한 후, 컨테이너 바깥쪽에는 수입 신고된 기저귀 박스를 배치하고, 안쪽에는 센나차와 카베진 등을 은닉하는 일명 ''''심지박기 수법''''으로 밀수입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밀수에 사용된 대금 10억 원을 직원과 타인의 명의를 빌려 불법 송금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세관은 다이어트 차로 알려진 센나차의 원료인 센나엽은 의약품 용도의 변비치료제(설사를 일으키는 하제 성분) 원료로 사용되며 남용할 경우 위장장애, 구토와 설사,위경련, 만성변비, 장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허약 체질과 임산부에게는 치명적인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관은 이미 유통된 물품을 회수하기 위해 식약청 등 유관기관에 해당사실을 통보하고, 유사사례가 더 있는지를 정밀분석해 앞으로 불법수입 먹을거리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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