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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 이양~장흥 유치 간 확·포장 공사 구간에서 시공사인 동광건설등이 설계도와 달리 비탈면 경사를 거의 직각으로 시공해 장마철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화순 이양~장흥 유치 간 확·포장 공사는 공사과정에서 건설 폐기물 무단 방치와 불법 성토에 이어 이번에는 주행 차량의 안전과 직결되는 비탈면 경사가 제대로 시공되지 않는 의혹이 일면서 총체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공사인 동광건설 등이 한창 공사를 하고 있는 화순에서 장흥 간 도로공사 구간 가운데 장흥 장평면 가지산 터널 부근의 네 군데 비탈면 경사는 육안으로 봐도 직각에 가까웠다.
설계 도면에는 비탈면의 바위 등이 도로에 낙하하는 것을 막기 위해 비탈면 경사를 계단 형식으로 깎게 돼 있으나 실제 시공 때 설계대로 됐는지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비탈면의 분포된 바위 종류는 장마나 태풍 때 쉽게 부서져 떨어져 내리는 풍화암이 많아 붕괴위험이 큰데도 비탈면 경사도를 직각으로 깎아 도로 개통 시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심지어 바위가 아닌 토사로 이뤄진 비탈면 구간에서도 계단 형식의 소단 없이 수직으로 깎아 여름철 때 낙석 방지망을 설치하더라도 제대로 버틸 수 있을지 위험천만하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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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둘러본 토공 설계사들은 비탈면 경사를 이처럼 거의 직각으로 깎으면 당장에 이번 여름 장마철에 붕괴가 불을 보듯 뻔하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시공사인 동광 건설 등은 설계 도면대로 비탈면 경사를 깎았다며 문제가 될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설계 도면대로 화순 이양~ 장흥 유치 간 공사장의 비탈면 경사가 시공됐는지 감리업체와 발주처인 전남도의 철저한 현장 조사와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한편, 동광 건설 등은 화순 이양~장흥 유치 간 도로 확.포장 공사 과정에서 건설 폐기물 1천8백50톤을 무단 방치해 5백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받고 공사장 토사 252톤을 인근 농지에 반입한 뒤 불법 성토한 것으로 밝혀져 행정기관으로부터 원상복구 하도록 조처를 받는 등 각종 불법을 일삼아 말썽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