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미국의 국제 인권단체인 프리덤 하우스가 북한을 또다시 세계 최악의 언론 탄압국으로 지목했다.
프리덤 하우스는 1일 발표한 ''2012 국제 언론자유 보고서''에서 북한은 최하점수인 97점을 기록해 언론자유 상황이 전세계 197개 나라 가운데 최악을 기록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했다.
이 점수는 정부의 간섭 없이 독립적으로 소식을 전하는 언론이 전혀 없거나 거의 작동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언론자유가 최악인 나라의 점수를 1백 점으로 해서 점수가 낮을수록 언론자유 상황이 양호한 나라로 분류하고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프리덤 하우스 카린 카레카르 국장은 "북한에서는 언론에 대한 극도의 통제와 외보 정보에 대한 엄격한 검열 등 이 계속돼 올해 보고서에서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카레카르 국장은 "3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는 이 보고서가 갖는 국제적 영향력이 상당하다"며, "북한 정부가 이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세계 많은 나라들이 대외 원조를 결정하거나 민간 기업들이 투자를 결정할 때 프리덤 하우스의 언론자유 보고서를 중요하게 참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 다음으로 투르크메니스탄이 96점, 우즈베키스탄이 95점으로 최악의 언론탄압국 2,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핀란드와 노르웨이, 스웨덴이 10점으로 언론자유가 가장 잘 보장되는 나라로 뽑혔고, 미국은 18점으로 22위, 한국은 32점으로 68위, 중국은 85점을 받아 187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