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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만 안 피우면 완벽한 내 여자, 담배 때문에 스트레스만 안주면 완벽한 내 남자. 담배를 통한 남녀의 사랑과 미묘한 감정을 건드린 연극이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극단산울림이 새롭게 선보인 로맨틱한 무대 ''연기속의 그녀(Fume Cette Cigarette)''가 5월 6일까지 소극장 산울림에서 연장 공연된다.
프랑스 작가 엠마뉴엘 로베르 에스파리유가 쓴 ''연기속의 그녀는 단순한 로맨틱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남녀 관계의 내면을 유쾌하고 섬세하게 그려내 이해와 소통에 따른 관계정립의 방법을 제시한다.
노래 ''담배를 피워봐(fume cette cigarette)''를 부른 가수 에디 미첼에 빠진 남자와 담배에 빠진 여자의 만남은 서로의 장애물로 인해 관계를 이어가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여자의 흡연과 그녀의 금연을 종용하는 남자의 집착. 사랑으로도 극복하기 어려운 상대의 결함에 대해 그들은 어떻게 배려하고 극복할 수 있는가? 담배 연기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지만, 그들의 사랑은 잦은 다툼과 오해와 실망에도 불구하고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담배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연인들의 코믹하고 은밀한 관계는 큐브 형태의 독특한 무대 구성으로 극이 극대화됐다.
짙은 담배연기 같은 인간관계의 실타래를 푸는 듯한 연극 ''연기속의 그녀''는 임수현 연출가가 번역과 연출을 하고, 배우 서은경과 최규하가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