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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심바(루시드+삼바)'''' 브라질 음악으로 루시드폴의 감성을 노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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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심바(루시드+삼바)'''' 브라질 음악으로 루시드폴의 감성을 노래하다

    • 2012-04-0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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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컷인터뷰] 루시드폴(조윤석) & 조윤성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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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적인 멜로디와 감성적인 노랫말로 가요계의 음유시인으로 불리는 싱어송라이터 루시드폴(조윤석·37)이 재즈피아니스트 조윤성(39)과 협연 무대를 펼친다.

    대중가요와 피아노의 ''''격조''''있는 이번 만남은 루시드폴과 조윤성이 지난해 12월, 루시드폴의 5집 ''''아름다운 날들'''' 작업을 하면서 본인들이 원하는 음악과 새로운 공연을 갈망하던 중 이야기가 나왔고, 의견도 일치해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라틴음악 마니아인 두 사람은 이번 공연에서 라틴 뮤지션들의 노래를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클래식에서 재즈, 월드뮤직, 포크, 팝, 현대음악을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준다. 현악, 금관, 목관악기, 브라질 퍼커션 등 다양한 악기도 동원된다.

    라틴음악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는 브라질 음악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루시드폴과 조윤성은 이름만 비슷한 게 아니라 여러가지가 서로 닮아있는 듯했다.

    소속사 작업실에서 만난 이들은 이름도 비슷하고, 나이 차이도 얼마 나지 않고, 좋아하는 음악 스타일도 맞아 잘 통하고 금세 친해졌을 것 같은데 의외로 서로 존대말을 썼다. ''''왜 아직 말을 안 놓느냐''''는 기자의 집요한 질문에 이들은 동시에 까르르 웃었다.웃음 코드도 일치하는 듯 인터뷰 중에도 이들의 큰 웃음소리는 간간이 이어졌다.

    ''''이번 공연은 낙천적이고, 축제의식이 있는 브라질의 감성을 통해 새로운 나의 모습을 발견하고 조명하는 기회예요.(윤성씨와는) 나랑 결이 잘 맞는 것 같아요.''''(루시드폴)

    ''''루심바(루시드+삼바)라고 애칭을 붙였어요. 편곡자가 함께 무대에 올라 부각되는 공연은 처음인 것 같아요. 다양한 소재의 음악들이 어떻게 어울려 무대에서 보여질까 고민하고 있어요. 편성하고 취합해서 예술작품으로 하나의 그림이 완성되는, 도배를 하는 기쁨을 만끽해야죠.''''(조윤성)

    조윤성은 아르헨티나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자연스럽게 남미의 감성이 음악 속에 스며들었다. 1세대 드러머 조상국씨가 그의 아버지로 천재 피아니스트라는 찬사 속에 뉴잉글랜드음악원대학원 재즈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가수 유희열, 정재형 등과 같은 회사 소속인 루시드폴은 93년 ''''유재하가요제'''' 동상으로 데뷔했다. 서울대 화학공학과 출신으로 스위스연방공과대학 조직공학 박사 학위에 이어 스위스화학회 최우수논문발표상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음악과 전혀 연관이 없을 것 같은 전공과 우수한 학벌이 루시드폴에게는 언제나 꼬리표처럼 따라붙는다. 동물실험을 피할 수 없어 공학도의 길을 버리고 음악으로 돌아왔다는 루시드폴은 가사와 수필을 모아 책을 냈고, EBS FM ''세계음악기행'' 진행을 맡기도 했다.

     

    ''''윤석씨(루시드폴)는 인지도 있는 뮤지션, 연예인이지만 함께 작업하는 데 그런 것들은 전혀 느끼지 못했어요. 순발력이 넘쳐요.''''(조윤성)

    ''''윤성씨는 창의적 결과물 구현이 좋아요. 아이디어도 풍부해요.''''(루시드폴)

    서로의 장점을 소개하며 돈독한 팀워크를 보여준 루시드폴과 조윤성의 ''''LUCID FALL with 조윤성 Semi-symphonic Ensemble'''' 공연은 오는 20일~22일 LG아트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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