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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 국내 개봉을 앞둔 리얼 액션 블록버스터 ''''액트 오브 밸러:최정예 특수부대''''(이하 액트 오브 밸러)가 미 국방부의 개봉 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미국에서 24일 개봉하는 액트 오브 밸러는 미 해군 특수부대인 네이비 실 대원들이 직접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특히 그들이 실제 무기와 장비를 갖추고 비밀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이 매우 구체적으로 그려진다. 이에 군 내부에서 네이비 실의 전략과 전술 등 내부 정보가 적군에게 노출될 우려가 있음을 지적한 것.
지난 20일 미국 내 언론 보도에 따르면 펜타곤 관리들은 한때 네이비 실과 군사 장비가 나오는 장면에 대한 상영 금지를 심각히 고려했으나 검토 후 결국 허용키로 했다. 하지만 앞으로 빈 라덴 사살과 같이 스크린에 옮겨질 수 있는 네이비 실과 관련된 영화에 대해서는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점을 지휘관들에게 주지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 특수부대 모집용 광고영화에서 출발된 프로젝트로 장편 극영화로 발전시킨 마이크 맥코이 감독은 처음에는 전문 배우를 기용할 계획이었으나 사실성을 극대화화기 위해 네이비 실 대원에게 직접 배역을 맡겼다. 하지만 미 국방부는 이에 대해서도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그들이 자원해서 출연한 영화로 자신들의 안전을 걱정하지 않았다''''며 긍정적 시선이 존재한 반면 ''''지나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영화에 출연한 특수부대원의 이름은 자막에 나오지 않고 대신 9·11 테러 이후 숨진 네이버 실 대원의 명단을 보여주는 것으로 조율됐다.
또한 미 언론은 오바마 대통령과 특수부대간의 ''특별한 관계''에 주목하며 이같은 분위기가 액트 오브 밸러 개봉에 힘을 싣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뉴스위크 온라인판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초기부터 특수부대의 성공적인 작전 수행 능력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으며 이에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자국의 특수부대원에 대해 가장 많은 권한과 작전을 부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요즘 최고의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는 네이비 실은 오사마 빈 라덴을 지난해 파키스탄에서 저격했고 몇 달 전 소말리아에서 납치된 근로자 두 명을 구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