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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새누리, ''김종훈 카드'' 폐기할 듯… ''반대 여론''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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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단독] 새누리, ''김종훈 카드'' 폐기할 듯… ''반대 여론''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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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정부에서 주도역할 김 본부장에 대한 거부감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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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이 4·11 총선 쟁점으로 부상한 한미FTA에 대해 야권과 전면전을 불사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가운데 ''FTA 전도사''인 김종훈 전 통섭교섭본부장 영입 카드는 폐기하는 쪽으로 잠정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17일 "김 전 본부장을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한미FTA를 추진한 인사''를 당에 영입하는 것에 대해 여론조사를 돌린 결과 40% 이상 ''반대''답변이 나왔다"고 말했다. 반면 영입을 ''찬성''한 답변은 30%대로 10%포인트 가량 반대 여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황영철 대변인은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가 ''한미FTA와 관련해 평소 어떤 입장을 갖고 있냐''고 여론조사를 한 결과 찬성이 53.8%로 반대 33.9%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었다.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보면 한미FTA에 대해서는 찬성 여론이 높지만 이를 추진한 인사의 새누리당 영입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다소 모순적인 결론이 도출된 것이다.

    이같은 결과가 비대위 전체회의에 보고되자 박근혜 비대위원장도 "왜 이런 결과가 나오는가"라고 그 원인을 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국민들은 한미FTA가 이미 체결된 만큼 이를 다시 번복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이명박 정부에서 이를 주도적으로 추진했다는 판단에서 책임자 격인 김 본부장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고 한다.

    권영세 사무총장은 CBS와의 전화통화에서 "한미FTA를 당 차원의 이슈로 가져가는 것은 맞지만, 그 이슈를 한 사람(김 본부장)이 독점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이 야권의 ''한미FTA 재재협상 혹은 폐기'' 주장에 맞서 새누리당을 대표해 특정 지역에서 ''FTA 전사''로 뛰는 것은 맞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김 본부장의 ''서울 강남을 전략공천카드''는 힘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 앞서 김종인 비대위원은 "새누리당이 중소도시의 대형마트 입점 제한을 제시하면서 한미FTA로 중소기업 입지를 축소시킬 인물을 영입하는 것은 이율배반"이라며 반대입장을 밝혀오기도 했다. [BestNocut_R]

    김 본부장은 ''한미FTA 폐기''를 강하게 주장하는 민주통합당 정동영 의원을 비롯해 전현희 의원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서울 강남을 지역에 일종의 ''맞불 카드''로 거론됐었다. 김 본부장도 "제가 할 역할이 있는데 피하는 것은 스스로 죄가 된다"며 총선 출마 의지를 재차 밝혀왔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민주통합당의 ''말바꾸기''를 강하게 성토하는 등 한미FTA 전면전에 나섰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민주통합당의 재재협상 입장과 관련해 "새누리당의 입장은 확고하다. 올테면 와라. 한판 붙어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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