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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진, "국내 팬 관심 떨어지면 외국 활동 힘들다"

  • 2005-10-17 09:44

영화 ''6월의 일기'' 기자회견서 미국 활동 병행 소감 밝혀

영화 '6월의 일기'와 미국 ABC 드라마 '로스트'에 출연하고 있는 영화배우 김윤진 (이찬호 기자/노컷뉴스)

 


미국 ABC TV의 인기 미니시리즈 ''로스트''의 주연으로 당당히 진출, 미국에서의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영화배우 김윤진이 한국 국내 활동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16일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구 아미가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김윤진은 "단순히 미국에서 교포 배우로서가 아니라 한국 배우로 활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활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더 크게 느낀다"고 밝혔다.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영화 ''6월의 일기''(감독 임경수)와 ''로스트''의 두번째 시즌을 촬영했던 김윤진은 인천과 하와이간 19시간 비행을 일주일에 몇번 씩 경험하면서도 한국 활동 병행을 고집하고 있는 상황.

"주연이 아니라도 상관 없다, 한국 영화 출연은 꼭 이어가겠다"

김윤진은 "일정이 힘든것은 사실이지만 한국 배우로서 국내 팬들의 관심이 떨어지면 해외 활동이 무의미하고 외국에 나가서도 힘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기회가 되는대로 국내 작품에 꼭 출연하도록 하겠다"며 "스케줄상 작품 전체를 끌어가는 주인공은 힘들 수 있지만 몇 장면 밖에 나오지 못해도 좋으니 한국 영화에 계속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6월의 일기''에 대해서는 "시나리오를 받고 1년여를 기다려 출연하게 됐다"며 "기다렸던 작품이었기 때문에 꼭 출연하고 싶었는데 ''로스트'' 제작진에서 많은 양해를 해줘 출연이 가능하게 됐다"는 말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낮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힌 김윤진은 "인기 드라마 ''로스트''에서 한국어로 대사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아 그 자체로도 상당한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드라마 제작 초반 제작 관계자들이 김윤진에게 "남한에서 왔느냐 북한에서 왔느냐"는 질문을 했을 정도로 한국에 대한 개념이 불분명했지만 이제는 자막을 보기 싫어하는 미국 시청자들도 한국어 대사를 들으며 영어 자막을 보는데 조금은 익숙해졌다는 것.

김윤진은 ''로스트'' 첫번째 시즌 시리즈의 많은 주인공들 중 단 6명만이 얼굴을 올린 DVD 표지 배우에 선정될 정도로 미국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문정혁(에릭), 신은경과 함께 출연한 ''6월의 일기''에서는 형사 역할을 맡은 신은경의 친구이자 사건의 중요한 단서를 쥔 여인으로 출연했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이찬호 기자 hahohe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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