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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엑스포 보고 집창촌 놀러오세요~!"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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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여수엑스포 보고 집창촌 놀러오세요~!"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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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주민들, "집창촌 정리해 달라" 청와대에 건의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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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세계박람회 개최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람회장 코앞에서 버젓이 집창촌이 성행하고 있다. 보다 못한 지역 주민들이 집창촌 정리를 요구하며 청와대에 건의서를 제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여수시 공화동 2통과 4통. 이 곳은 1945년 해방 이후부터 약 60여 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집창촌이 있다. 지난 2002년 에이즈에 걸린 윤락녀가 감염 사실을 숨긴 채 성매매를 해 그와 접촉한 수백 명의 남성을 벌벌 떨게 하고, 이로써 영화 ''너는 내운명'' 소재를 제공한 바로 그 곳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도 80여 명의 윤락녀가 암암리에 성매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곳은 여느 다른 지역 집창촌과 달리 골목 사이 사이에 밀집한 가정집으로 들어가 성매매를 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사람 두명이 교차하기도 힘든 미로 같은 골목 사이로 성매매 여성들이 살고 있는 방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건물들은 60~70년 이상된 슬레트 지붕에 단층으로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위태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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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는 이 집창촌이 이명박 정부 들어 최대 국제 행사인 2012 여수세계박람회장 바로 코앞에 있다는 것이다. 박람회장 정문과 이 집창촌과의 거리는 2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10여미터에 불과하다. 박람회 야간 행사를 보고 나온 관람객들이 호객행위를 하는 이른바 삐끼할머니(?)들을 곧장 마주칠 수 있는 것이다.

    여수 원도심이 침체되고 바로 앞에 있던 여수역이 2년 전 박람회장에 편입돼 이전하면서 잠시 주춤했던 이 집창촌의 경기가 최근 호황을 맞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람회장 조성으로 건설노동자들이 급증하면서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보다 못한 경찰이 지난 연말부터 이 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면서 성매매 행위는 잠시 주춤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뿌리가 뽑힌 것은 아니다. 주민들은 과거 포주가 운영하던 성매매행태가 요즘은 생계를 위해 스스로 찾아와 홀로 성매매 영업을 하는 여성들이 많다고 전했다.

    급기야 이 지역 주민들이 청와대를 비롯한 국회의장, 여야 대표, 국토해양부 등에 건의서를 발송했다.

    "세계적인 축제인 세계박람회장 정문에 쓰러져 가는 집창촌이 있다는 것이 말이 되냐"며 "누가 보더라도 세계적인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주민들은 "주민 85%가 이 지역의 철거와 재개발에 동의하고 있다"며, "우선 철거해 박람회장의 부족한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향후 재개발을 추진해 줄 것"을 건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여수시 홍성남 원도심 개발과장은 "재개발 계획은 전혀 없다"다고 잘라 말했다. 홍 과장은 "오현섭 전 여수시장 시절 민간사업자를 유치해 도시공사를 통해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하려고 했지만 무산됐다"며, "국비 지원을 하면 몰라도 여수시 재정 여건과 4개월 앞으로 다가온 박람회를 고려할 때 사업을 추진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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