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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종마트, 골리앗 대형마트에 선전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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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마트

     

    대형마트의 등장으로 문을 닫았던 전주의 향토마트가 한 달 만에 영업을 재개해 재기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문을 닫았던 전주시 효자동의 전주마트가 직원 자체 운영체제로 탈바꿈한 뒤 최근 다시 영업에 들어갔다.

    전주마트는 인근에 홈플러스와 차별화를 위해 우수한 지역농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은 물론 전주시 전지역을 대상으로 무료배달서비스를 하기로 했다.

    또, 물품공급업체와의 거래도 외상결제에서 현금결제로 바꾸고 거래협력업체에 부과하는 수수료율도 이전보다 30%가량 인하했다.

    2000년 전주시 효자동에 문을 연 전주마트는 연 매출이 280억 원에 이르는 등 토종마트로서 입지를 굳혀왔지만 맞은 편에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지난해 8월 문을 열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거래은행이 대출금을 회수하고 납품업체들도 차례로 물품공급을 끊으면서 영업기반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관리책임자인 김정현(46)씨는 "품질좋고 저렴한 농산물을 직거래 방식으로 구매해서 대형마트보다 훨씬 저렴하게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는 등 향토마트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형마트 코 앞에서 영업재개를 선언한 토종마트, 거인 골리앗과의 싸움에 나선 격이어서 재기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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